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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50

1. 동계 올림픽 엄청 많이 봤다. 지금도 보고 있다. 재밌쪄. 다른 종목도 피겨 갈라쇼처럼 선수들이 같이 뭔가 하면 좋을텐뎅.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등의 국제 대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정말 재밌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올림픽은 정말 순수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데, 그 반응은 전혀 즐길 수가 없어. 그냥 웃기기만 해여.

이런 반응을 스포츠 대회에 대한 반응과 '돈 드는' 혹은 '적자' 국제 대회에 대한 반응과 비교해보면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든다. 올 9월에 있을 인천아시안게임이나 4년뒤 평창동계올림픽을 오로지 돈으로만 계산하고 찬성 혹은 비판하는 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요. 올림픽이 자본화 됐지만 자본만의 문제는 아닌 것처럼, 그 대회를 하는 것도 돈을 남겨먹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요.

뭐, 이런 저런 의견 다 좋다 이거야. 하지만 이딴 소리를 사회적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말하면 정말 웃기다. (예를들면 교육. 뭐에 배알이 꼴려서 저러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오.)

 

2.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약 2주간 방글라데시, 중국 잠깐 댕겨옴.

매우 즐거우면서도 아주 부끄럽기도 하고 엄청 짜증나기도 했던 여행.

 

3. 대만에 한 4-5개월 정도 가 있으려고... 생각 중. 거주문제가 걸리는구나.

 

4. 내가 지금 인풋을 하고 있는 건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건지 모르겠다.

뭐 어쨌든 많이 읽고 있긴 한데 건축 공부 했을 때나 조선사 공부 했을 때처럼 사고의 지각변동은 확실히 없음. 하긴 이 나이에 지각변동이 또 일어나면 그것도 곤란할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