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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하는 빠질

http://ss501.co.kr/
여기 한번 가보라능. 아~ 일단 한번 가보라능. 하여간 웃기다능. 난 웃다가 내장 다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내 주변사람들 나 때문에 이거 다 봤는데, 안 웃는 사람 못 봤다. 너무 웃겨-.ㅜ 



SS501-특히 박정민과 함께하는 MKMF 100배 즐기기

2005년 MKMF에서 SS01은 신인상을 받슴다. 리다킴은 눈물을 삼키며 수상소감을 말하져. '쿰쿼오던.........'
그리고 2006년 MKMF.
1. 행사 며칠 전. 라디오 영스트리트에서 정민이와 규종이가 돈 낭비라며 건당 200원이나 하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말라고 함. '기죽어 기죽어 하면서 해주시는데, 기 안죽어요~'라며 팬들에게 와서 무대만 재밌게 보고 가시라고 함.
2. 사전행사 격인 프로그램-하필이면 모바일 투표진행 상황을 보는 프로그램에 초대 되서 나감. 근데 대부분 다른 그룹에 허벌나게 발리고 있었음. 거기대고 박정민 '우리 왜 부르셨나 했어요'라며, 또 대놓고 '근데 이거 돈 내야 하는 거잖아요. 하지 마세요'라고 손사레까지 쳐가면서 떠들어댐. 여기에 리다킴은 '아아? 이거 돈내는 거에여?'라며 방송 중에 진짜 놀라주심. 나머지 셋은 뒷자리에서 예쁘게 꽃병풍 포스를 뿜어주며 그냥 웃고만 있어요. 짜게 식어가는 MC 두 분. 지못미...원래 돈버는 게 쉬운 게 아니져.
3. 2번 방송 후 리다킴이 공홈에 돈 드는 투표 하지 말라며 또 장문의 글을 써 놓음. <-어쨌든 결국 1위 된 거 하나도 없음.
4. 대망의 MKMF 당일.
흰색 의상을 입고 조낸 화려하게 꾸미고 온 따블, 이날의 의상은 많은 김현중씨 팬을 양성하고, 나머지 멤버의 팬은 떨어져 나가게했다는 소문이 있근혀. 이러거나 저러거나 에헤라디야, 그냥 놀러 온 포스의 SS501. 제공 된 와인 마시고 과자 먹고 멍때리며 놀았슴미다. 정민이는 먹고 돌아다니고 마시고 돌아다니다 행사장 트리의 장식인 루돌프인형을 뽑아서 지맘대로 어깨에 꼽고, 또 돌아다니고 마심미다. 이미 상따윈 아웃오브안중인 상태에서 되도 않는 댄스가수상을 받슴미다. (더블 춤 못 추는 건 아이돌에 관심없는 내 친구도 알더라만=_=?) 어쨌든 쌩뚱 맞은 표정의 멤버들을 대신해 우리의 정민이가 수상소감을 말합니다. '아이 참, 당황스럽네요. 즈희가 춤을 잘춰서가 아니라 앞으로도 밝은 음악 하라고 주는 걸로 알게요. ...... 제가 어렸을 때부터 쿰 쿼오던!!!' 무대에서, 상받으며 리다킴과 툭탁대는 박정민씨. 아, 그 어깨에 꼽고 다니던 루돌프인형은 결국 정민이가 가져갔다는 소문이 있어요.
이렇게 MKMF와 바이바이한 SS501은 2007년엔 일본에 있어서, 2008년엔 팬미팅 겸 미니콘서트 하느라고 참석하지 않았슴미다.
(그리고 1번과 2번의 순서가 살짝 헛갈림. 날짜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 있음 알려주심 감사. 고치겠슴다.)

조각조각 봤을 때는 별로 웃긴 거 몰랐는데 나중에 전말을 알고 맥락이 잡히니 겁내 웃겼던 MKMF.
더블 빠질하면서 더블 때문에 제일 크게 웃었던 일이 이거였다.




리얼족과 빠순이들의 리얼 파이트 스토리

1. 프롤로그.
세기말. 야오이가 만들어졌다. 내용없음, 의미없음, 끝없음의 줄임말로 일본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반쯤은 재미로 비하시키며 탄생시킨 장르로 그 중 예상치 못한 대박작품,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가 이 세계를 평정. 야오이=(이성애자 여자를 위한)호모물=포르노가 된다. 한번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린다는 이 무시무시한 장르는 영화로도 뻗어나가며 왕의 남자를 대박히트상품으로 만들어놨고, 그 후속 작품이라 할만한 드라마(커피프린스), 영화(안티크) 등을 양산해 내고 있으며, 아이돌 산업과 만난 순간엔 '팬픽'이 만들어졌다. 아이돌소비, 성소비의 두 핵이 만나자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고 이게 돈이 된다는 것을 눈치 챈 기획사는 '더 성추행 해 주세요'라며 떡밥을 흩뿌리기에 이른다. 주제파악 못한 빠순이들은 손수 야오이(라고 쓰고 포르노라고 읽는다)를 쓰고 인쇄해 대상 아이돌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 이 종족의 특징은 일반인 코스프레에 강하고 웃기는 인간들이 많다. 정작 오빠들이 호모라고 아웃팅이라도 당해버리면 버리고 도망갈 꼴통들도 꽤 된다. 
그리고 세기 초. 세상이 수상해지고 지각능력 딸리는 인간들이 늘어나자 드라마 리얼족이라는 게 생긴다. 현실과 드라마 속 가상세계를 구분 못하고, 사생활 및 초상권에 대한 개념이 없는 이 종족들은 특히 트렌디 드라마-연예물에 달려들어 할딱대며 이것이 진행 되면 주제 파악 못하고 성교육을 하며, 드라마 캐릭터와 실제 배우의 성격을 자기맘대로 조합해 독특한 인간군상을 만들어낸다. 이들의 주요 공격 에너지는 '저 눈빛은 진짜임. 저 애절한 느낌도 진짜임. 방근 한 말은 이런 뜻임'의 3단 콤보가 작렬하면 이미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므로 주변에 이런 인간 있음 테레비와의 격리수용을 요함.
이들이 떠난 후의 잔해로 몇가지 예를 들면. 내 이름의 김삼순의 리얼족 덕분에 아직도 현빈의 몇몇 빠순이들은 김선아를 싫어한다. 빠의 손을 벗어 난 경우로는 배우 주지훈. 그는 자신의 첫 주연 드라마, 궁을 필모그래피에 넣지 않는다.

2. 시작.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반쪽 리얼버라이어티가 탄생. 적당히 보수적이고, 어쨌든 여성적인 여자와 어쨌든 남성적인 남자가 나와 하는 역활놀이로 절대로 사회 보편적 편견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 종종 '저렇게 남편이 보수적으로 해주면 여자가 기뻐요'라는 밑도 끝도 없이 괴상한 소리가 남발되는 쇼프로로, 씨밤, 여자는 결혼하면 다 귀여워지나보다. 나도 여자랑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나에게 심어줌. <-요런 이유로 초기엔 남자팬들도 좀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모이면 여자 품평회를 했었음.
어쨌든 알렉스가 일 때문에 삽질크리 타며 라디오에서도 욕먹고 우결에서도 욕 먹는 동안 김현중, 황보가 어찌어찌 안착. 조낸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 점점 친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리얼족이 속속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3. 중간.
리얼족이 뭔지 모르는 빠순이들은, 저 사람들 참 독특하게 노네로 시작. 이잉? 저게 무슨 짓?, 아니 저것들이 지금 우리 오빠한테 무슨 짓? 으로 감정이 변화하다가 리얼족이 '쌍추커플'에게 돈을 모아 고가의 선물을 때린다고 하자 빠들이 개입. '저기요,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데요. 현중띠는 고가 선물 안 받아요. 아이돌은 이런 문제에 민감하니까 자제해주세요'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리얼족은 '아이돌 빠들이 어려서 선물을 못해준 거지 걔들이 안 받고 싶어서 안 받았겠냐'고 받아침. 최근 아이돌계는 누나팬이 많고, 더블은 태생적으로도 누나와 일코들이 많은데, 이 발언은 당연히 그들에게 '플리즈 어텐션'하게 만들어주는 발언이었음. 그래서 한 때 우리 동생들에게 세탁기 냉장고까지 상납해 본 경험이 있는 언니들이 죄다 들고 일어남. 여기에 리얼족이 '쪽팔리게 아이돌CD를 어떻게 사'와 '나도 아이돌 빠순계에서 한자리 하는데 어디서 감히...'라며 맞염장을 지르며 전쟁은 국지전으로 간다.

여기서 웃음 포인트.
리얼족 : '니들이 하는 호모짓이나 우리가 하는 리얼망상이나 뭐가 다르냐. 그래도 우리는 슷하를 동성애자로 만들지는 않는다'
빠순이 : '지랄염병. 우리는 그래도 숨겨서 하지 대놓고 하진 않는다'
아, 잠깐, 나 여기서 눈에서 나오는 육수 좀 닦고.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자 웃겨. 큵큵큵. 내 살다살다 저런 개소리들을 내눈으로 보게 될 줄이야. 이명박하고 김영삼하고 앉아서 강만수 사이에 두고 싸우면 저런 모습이 연출 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네. 안 그래도 야오이 정분데 한번쯤 보여줘도 좋을 듯. 

4. 현재와 미래
빠순이들은 우결도 싫어, 황보도 싫어, 리얼족도 다 싫은 상태. 쌍추란 말만 들어도 눈이 뒤집히고 오한이 든다고 함. 우결 보면서 온갖 태클을 있는대로 다 걸고 있음. 리얼족이 진상 떨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재미없어진 우결이라 잘 보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황보 혹은 제작진 까댈만큼은 본다. 하여간 이래도 저래도 맘에 안 드는 상태임. 지를 김현중 혹은 김현중 모친으로 착각, 어디 황보주제에...라는 말도 서슴치 않으며, 본인들은 감지 못하고 있지만 쇼프로를 쇼프로로 보지 못하고 리얼 놀이 하고 있음. 그러나 본인들은 괜찮음. 왜냐하면 리얼족이 먼저 그럴 껀덕지를 줬으닉한??!!
리얼족은? 우결 마지막회를 보면서 눈물 한두방울 찍고 다른 떡밥을 향해 간다. 애초에 이 종족이랑 싸운다는 것 자체가 에러임.

5. 에필로그.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는 정말 재밌긴 재밌음. 내 취향은 아니다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