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뒷목(등) 통증, 여드름에 진정되고 있던 피부병까지.
맘 편한데 와서 맘 편하게 못 있다.
쉬운 일을 어렵게 하려고 무리도 했고, 되는 일이든 안되는 일이든 뭔가 생각대로 안되면 짜증이 난다.
짜증이 안나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안하는 거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채로 사는 거지.
성취욕도 없지만, 어디까지 가는 과정자체가 너무 싫다. 피곤하고 힘들어.
게다가 난 그렇게 사는 게 좋다. 아무것도 아닌 거.
문제는 우울하면 생각 안하려고 일을 벌리는 경향이 있다. <-조울증은 아니다. 기분 좋을 땐 오히려 혼자 잘 있는다. 기분 망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입밖에 내뱉은 말은 어떻게든 하려고 들기도 한다. <-무리한 짓을 하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중간에 그만두질 못한다.
그니까 이 주제에 항상 뭔가 일이 많은 상태가 된다는 거지. 뙇!
그래서 외쿡에 나오는 거다.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라고.
근데 나는 지금 짜증을 내고 있을 뿐이고.
속으로 성질을 북북 내면서 생각해보니까 더 큰 문제가 있다. 나는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
내가 단순하고 직선적인 말을 하게 된 계기는 무슨 말만 하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하는 가족 때문이었다. 그래서 쉽게 말해줬더니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지. 다른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상대의 어휘를 이용해 말을 한다. 내 말투도 있고 내 생각을 말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언어나 내가 하는 태도는 앞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어떻게든 알아먹게 하려하는 나름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지. 게다가 이몸은 다른 사람, 특히 대량의 인간을 상대하는 일을 했던 인간. 상대의 어휘로 말을 하는게 나한테는 힘들지 않다. 글을 읽는 거나 듣는 것도 힘들지 않다. 심지어 다른 거 하면서 대충 들어도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는 걸 잘하는 편이다.
근데 상대방은(많은 사람들은) 내 의도를 모른다. <-라고 까지 갈 것도 없이 말을 안 듣는다. 말을 귀담아 들어야 들어먹으면 귀담아 좀 들으라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난 외국 애들이랑 이야기 할 때는 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있지만, 나는 어디서든 비슷한 인간들하고만 논다. (심지어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친구하고 하는 대화의 40%는 엇나간다. 엇나가는데 본인은 모르는 것 같다. 내가 대놓고 이야기 할 때하고 내가 짜증을 내면 그걸로 아는 건데 내가 이 친구하고 이야기 할 때 에너지를 두배 이상 쓰게 되는 이유다. 차라리 대화가 엇나가고 있다는 걸 알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그것도 대부분의 경우는 모르고. 그렇다고 둔한 캐릭터도 아니고. 뭐 비슷하게 엇나가는 친구가 있는데, 걔는 몇년전에 불교로 확 빠져들더니 선문답을 즐기기 시작해서-제발 나랑은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 하여간 그래서 걔랑은 그냥 선문답을 한다.)
그리고 설사 취향에 안 맞는 인간을 만나더라도, 한국 사람이랑 이야기 할 때처럼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이유가 뭘까.
외국인 특유의 인간간의 거리, 특유의(혹은 한국인에 비해) 감정을 배제한 대화법과 토론법, 단순히 내 말을 더 잘 들어주거나 나를 더 존해준다...? 잘 듣는다. 잘 말한다. 얘넨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과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을 배우니까?
시원한 답이 아직 없다. 막 생각났는대로 썼는데도 오히려 너무 그럴 듯해서 선뜻 하나 고르기가 힘들군=_=
언어의 문제는 아니다, 영어를 못하지만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경우도 없고 정치건 경제고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든 쉬운 말로 풀어서 다 한다. 외쿡인한테 '넌 뇌가 없는 것 같아'라고 까지 해봤으니 사실 독설의 수준으로 치면 여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쎄다면 더 쎄다. 내가 한국 사람을 더 좋아하나. 그래서 더 신경 쓰나... <-근데 내가 이런 감정이 없다는 사실은 어쩔?
졸린데 잠을 못자겠다.
덕질을 하고프다. "과도한 취미생활" 그걸 하고 싶어 ㅋㅋㅋ
맘 편한데 와서 맘 편하게 못 있다.
쉬운 일을 어렵게 하려고 무리도 했고, 되는 일이든 안되는 일이든 뭔가 생각대로 안되면 짜증이 난다.
짜증이 안나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안하는 거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채로 사는 거지.
성취욕도 없지만, 어디까지 가는 과정자체가 너무 싫다. 피곤하고 힘들어.
게다가 난 그렇게 사는 게 좋다. 아무것도 아닌 거.
문제는 우울하면 생각 안하려고 일을 벌리는 경향이 있다. <-조울증은 아니다. 기분 좋을 땐 오히려 혼자 잘 있는다. 기분 망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입밖에 내뱉은 말은 어떻게든 하려고 들기도 한다. <-무리한 짓을 하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중간에 그만두질 못한다.
그니까 이 주제에 항상 뭔가 일이 많은 상태가 된다는 거지. 뙇!
그래서 외쿡에 나오는 거다. 아무 짓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살라고.
근데 나는 지금 짜증을 내고 있을 뿐이고.
속으로 성질을 북북 내면서 생각해보니까 더 큰 문제가 있다. 나는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
내가 단순하고 직선적인 말을 하게 된 계기는 무슨 말만 하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하는 가족 때문이었다. 그래서 쉽게 말해줬더니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지. 다른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상대의 어휘를 이용해 말을 한다. 내 말투도 있고 내 생각을 말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언어나 내가 하는 태도는 앞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어떻게든 알아먹게 하려하는 나름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지. 게다가 이몸은 다른 사람, 특히 대량의 인간을 상대하는 일을 했던 인간. 상대의 어휘로 말을 하는게 나한테는 힘들지 않다. 글을 읽는 거나 듣는 것도 힘들지 않다. 심지어 다른 거 하면서 대충 들어도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는 걸 잘하는 편이다.
근데 상대방은(많은 사람들은) 내 의도를 모른다. <-라고 까지 갈 것도 없이 말을 안 듣는다. 말을 귀담아 들어야 들어먹으면 귀담아 좀 들으라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난 외국 애들이랑 이야기 할 때는 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있지만, 나는 어디서든 비슷한 인간들하고만 논다. (심지어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친구하고 하는 대화의 40%는 엇나간다. 엇나가는데 본인은 모르는 것 같다. 내가 대놓고 이야기 할 때하고 내가 짜증을 내면 그걸로 아는 건데 내가 이 친구하고 이야기 할 때 에너지를 두배 이상 쓰게 되는 이유다. 차라리 대화가 엇나가고 있다는 걸 알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그것도 대부분의 경우는 모르고. 그렇다고 둔한 캐릭터도 아니고. 뭐 비슷하게 엇나가는 친구가 있는데, 걔는 몇년전에 불교로 확 빠져들더니 선문답을 즐기기 시작해서-제발 나랑은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 하여간 그래서 걔랑은 그냥 선문답을 한다.)
그리고 설사 취향에 안 맞는 인간을 만나더라도, 한국 사람이랑 이야기 할 때처럼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이유가 뭘까.
외국인 특유의 인간간의 거리, 특유의(혹은 한국인에 비해) 감정을 배제한 대화법과 토론법, 단순히 내 말을 더 잘 들어주거나 나를 더 존해준다...? 잘 듣는다. 잘 말한다. 얘넨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과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을 배우니까?
시원한 답이 아직 없다. 막 생각났는대로 썼는데도 오히려 너무 그럴 듯해서 선뜻 하나 고르기가 힘들군=_=
언어의 문제는 아니다, 영어를 못하지만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경우도 없고 정치건 경제고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든 쉬운 말로 풀어서 다 한다. 외쿡인한테 '넌 뇌가 없는 것 같아'라고 까지 해봤으니 사실 독설의 수준으로 치면 여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쎄다면 더 쎄다. 내가 한국 사람을 더 좋아하나. 그래서 더 신경 쓰나... <-근데 내가 이런 감정이 없다는 사실은 어쩔?
졸린데 잠을 못자겠다.
덕질을 하고프다. "과도한 취미생활" 그걸 하고 싶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