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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공부할 것

오늘 결심한 생활을 위해 배울 것들 :  
음식 만드는 거 배우기, 옷 만들기(가방도 만들기).
-영화제가 압구리에서 했고, 영화제 끝나자마자 약속이 있어서 겸사겸사 갤러리아-백화점 구경을 했는데, 난 역시 납득이 안된다.
도저히 물건을 담는 천떼기가 몇십-몇백만원 하는 걸 이해할 수 없고 그게 마치 당연한 것인양 구는 것도 납득이 안돼.
이건 뭐 독일이 전쟁 이후 인플레 폭탄 맞았을 때의 모습?! 가방 하나에 수백만원? 놀고들 있네 진짜. 제일 놀고 자빠진 건 한쿡 대학 학비라고 생각하지만 여긴 내 평생 다시 안 가겠다고 결심했으므로.
요즘은 그냥 옷 만드는 거 하나 배워서 스님이나 수녀님이나 앙드레김처럼 한가지 옷만 입고 다닐까도 생각 중이다. 두벌 만들어서 번갈아 입기 신공=ㅠ=  근데 영 만드는 게 귀찮단 말이지. 아니, 사실 재료 사러 나다니는 게 제일 귀찮다. 내 나름대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스킬에 제일 큰 적은 귀차니즘. 

다시 시작해야 하는 공부.
짜증나는 잉글리, 미친 도이치, 눈물나는 한문과 서예. 30년을 써도 아리까리한 한글도=_=;;;
역사, 심리학, 철학, 사회학.
언젠가는 수학과 과학도 배우고 싶다. 요 두 과목은 나에겐 한문급이었음.

기타등등.
운동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에베레스트 가고 싶다. 같이 히말라야 다녀온 친구도 가고 싶어한다.
악기를 하나 배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애니메이숑 배울까... 아냐, 관둬.

아, 이거 만들고 싶다!
 
이렇게 멀쩡하게 이쁘게 생긴거 말고도, 그냥 자전거로도 만들 수도 있다. 그 위에 발전기라고 해야하나 그런거 연결해서 믹서기도 만들수 있음. 우하하하 ;ㅁ; 내 독립에 꼭 필요한 거야!!! 이걸 만들거나 얻거나 사고 말겠어!!  (근데 독립을 언제하냐고. 만날 떠돌아다니는 인생ㅠㅠ)
이거 생기면 어쩔 수 없이 운동도 하겠지 ㅋㅋㅋ 우왕 굳 ㅋㅋㅋ


1. 영화제가 끝났다.
2. 출판사 일이 남았다.
3. 일은 넘쳐나고 반은 끝냈는데, 돈이 없다니. 나이스 인생. ㅋㅋ
(이상하게 돈 없는 게 싫지 않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