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쿡 드라마. 1963년에 시작해서 1989년까지 방영했고(올드닥터), 2006년에 다시 시작(뉴닥터)했다.
소재는 우주여행, 시간여행, 외계인, 괴물, 공포, 미스테리, 어드벤쳐, 액숑, 연애, 놀이, 전쟁, 그리고 한없이 개인적인 사건과 이슈 등등등.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과 모든 생명체가 나올 수 있다. 물론 예산문제로 주로 영국 주변과 영국 주변의 영국 주변을 다니지만=ㅠ= 그래놓고는 '우주의 끝' '지구의 멸망'하니 좀 우습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의 셋트 및 디자인 자체가 여러가지로 우스운 면이 있으므로 그거랑 그냥 같이 묶어서 신경 안 쓰면 된다.
주인공은 드라마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닥터와 그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컴페니언(동행자)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인 닥터도 제작 나라가 영쿡이라 늘 늙은 영쿡 남자나 젊은 영국 남자나 중년 영국남자이다. 이 영국남자의 폭은 스코티쉬와 잉글리쉬 정도. 그래서 컴페니언도 95% 여자. 적당한 성적 긴장감을 유지하며, 안 그런 척 하지만 결국 뻑하면 연애한대요~.~
닥터후의 제일 큰 장점은 좋은 배우들과 아이디어, 어이디어를 구성하는 능력.
솔직히 주적인 달렉이나 사이버맨은 나에겐 좀 식상하고 지겹고 재미없고 질린다. 너무 평면적이라 이야기 할 것도 별로 없고. 그냥 액숑용. 그렇다고 얘네들하고 액숑을 한다고 해봐야... 달렉은 떼로 다니면 영 바퀴벌레 같아서 보기도 싫고요.
사소한 일상의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끌어내는 능력이 좋다. 특히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너무나 일상적인 곳에서 공포를 끌어내서 이야기를 구성해가는데 우왕 굳 ㅋㅋㅋ 이라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식으로 일상=>극적 에피소드를 잘하는 사람은 하이킥의 김병욱 감독.
게다가 허무맹랑한(!), 과학도 아닌 헛소리를 마구 쏟아내는데도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구성력이 있어요. 아주 잘해요. 너무 잘해ㅠㅠ 여기에 영국(과 서양)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패러디와 말장난, 영국 특유의 농담, 권위와 질서에 대한 비웃음, 온전히 부정적인 이야기와 과도하게 긍정적인 감정이 마구 뒤섞여서 닥터후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배우들. 엄청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있는대로 짓거려도 성인을 TV앞에 붙어두게 하는 힘의 절반은 당연히 배우에게 있다. 특히 닥터후는 드라마자체가 닥터 그 자체다. 하우스 같은 100%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닥터후는 결국 닥터 한명에 대한 한명에 의한 한명이 겪는 사건에 대한 드라마인 것이다. 제목에서도 나온다. 닥터후의 제목은 닥터가 자기를 닥터라고 소개하면 사람들이 '닥터? 닥터 후?'라고 물어봐서 그렇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가 결국 '닥터가 누구인가'를 보여준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닥터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거지. 닥터후 팬들의 메인캐릭터에 대한 집착은, 이런 이유로 더 심하다. 이 드라마는 닥터 바뀔 때마다 진통이 있어=ㅠ=
어쨌든 닥터. 닥터는 혼자고 떠돌이다. 타디스가 집이라고 할 수 있나? 그건 차잖여. 좀 큰 차. 요즘 차에서 사는 홈리스 많다. 그래서 닥터는 집도 없고 절도 없고 가족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한 때 있더라도 결국 혼자가 된다. 사람은 늙고 죽지만 그는 어떤 의미에선 그러지 않으니까. (그러게 잭 하크니스랑 사귀라니까 죽어라고 남자랑은 안 다녀요=_= ) 닥터는 동족을 포함해 대량 살생을 했고, 이젠 안하고 싶은데(싶다는데) 어쨌든 계속 하면서 산다. 거절할 게 뻔한 제안을 딱 한번 하고, 거절하면 철저하게 밟아준다. 어떤 면에서도 사랑스럽고 귀엽고 괜찮은 캐릭터는 아니다. 항상 이율배반적이고, 알고보면 젊은 여자랑만 다니는 900살 먹은 중늙은이이며, 같이 다니는 인간 동행자들의 인간적 삶을 파괴하면서도 계속 동행자를 찾는다. 이 주제에 100번 다시 태어나서 성격이 바뀌어도 100번 다 잘난척 하는 성격만은 남는 그런 캐릭터다.
개인적으로 9번째 닥터(2005 뉴닥)인 에클스턴닥터는 보기가 힘들었다. 캐릭터 설정 자체가 너무 재수없었고, 에클스턴 닥터의 표정이...나에게는 좀 안 맞았다. (말 그대로 닥터 얼굴 자체를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에클 닥터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다. 1시즌에선 심지어 로즈도 진짜 어설프게 휴머니즘을 보여줘서 진짜 웃기지도 않네...하는 감정을 일으켰어요. 로즈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닥터로 돌아오면, 이런 캐릭터라도 보다보면 정들게 된다. 뭐 당연히 우울증 걸린 마피아 두목에 폭력 경찰도 사랑을 받는 드라마 캐릭터의 세상에 나이 많은 외계인이야 껌이죠. 게다가 닥터는 일단 겉모습은 멋지고, 머리도 무지하게 똑똑하고, 경험도 많고 지혜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감정으로 일을 말아먹기도 하는 어쨌든 살아있는 생명체인 것이다. 나는 얼굴은 보기 힘들었지만, 이야기 자체가 재밌어서 계속 봤으니...
소재는 우주여행, 시간여행, 외계인, 괴물, 공포, 미스테리, 어드벤쳐, 액숑, 연애, 놀이, 전쟁, 그리고 한없이 개인적인 사건과 이슈 등등등.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과 모든 생명체가 나올 수 있다. 물론 예산문제로 주로 영국 주변과 영국 주변의 영국 주변을 다니지만=ㅠ= 그래놓고는 '우주의 끝' '지구의 멸망'하니 좀 우습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의 셋트 및 디자인 자체가 여러가지로 우스운 면이 있으므로 그거랑 그냥 같이 묶어서 신경 안 쓰면 된다.
주인공은 드라마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닥터와 그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컴페니언(동행자)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인 닥터도 제작 나라가 영쿡이라 늘 늙은 영쿡 남자나 젊은 영국 남자나 중년 영국남자이다. 이 영국남자의 폭은 스코티쉬와 잉글리쉬 정도. 그래서 컴페니언도 95% 여자. 적당한 성적 긴장감을 유지하며, 안 그런 척 하지만 결국 뻑하면 연애한대요~.~
닥터후의 제일 큰 장점은 좋은 배우들과 아이디어, 어이디어를 구성하는 능력.
솔직히 주적인 달렉이나 사이버맨은 나에겐 좀 식상하고 지겹고 재미없고 질린다. 너무 평면적이라 이야기 할 것도 별로 없고. 그냥 액숑용. 그렇다고 얘네들하고 액숑을 한다고 해봐야... 달렉은 떼로 다니면 영 바퀴벌레 같아서 보기도 싫고요.
사소한 일상의 아이디어를 이야기로 끌어내는 능력이 좋다. 특히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너무나 일상적인 곳에서 공포를 끌어내서 이야기를 구성해가는데 우왕 굳 ㅋㅋㅋ 이라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식으로 일상=>극적 에피소드를 잘하는 사람은 하이킥의 김병욱 감독.
게다가 허무맹랑한(!), 과학도 아닌 헛소리를 마구 쏟아내는데도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드는 구성력이 있어요. 아주 잘해요. 너무 잘해ㅠㅠ 여기에 영국(과 서양)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패러디와 말장난, 영국 특유의 농담, 권위와 질서에 대한 비웃음, 온전히 부정적인 이야기와 과도하게 긍정적인 감정이 마구 뒤섞여서 닥터후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배우들. 엄청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있는대로 짓거려도 성인을 TV앞에 붙어두게 하는 힘의 절반은 당연히 배우에게 있다. 특히 닥터후는 드라마자체가 닥터 그 자체다. 하우스 같은 100%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닥터후는 결국 닥터 한명에 대한 한명에 의한 한명이 겪는 사건에 대한 드라마인 것이다. 제목에서도 나온다. 닥터후의 제목은 닥터가 자기를 닥터라고 소개하면 사람들이 '닥터? 닥터 후?'라고 물어봐서 그렇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가 결국 '닥터가 누구인가'를 보여준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 닥터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거지. 닥터후 팬들의 메인캐릭터에 대한 집착은, 이런 이유로 더 심하다. 이 드라마는 닥터 바뀔 때마다 진통이 있어=ㅠ=
어쨌든 닥터. 닥터는 혼자고 떠돌이다. 타디스가 집이라고 할 수 있나? 그건 차잖여. 좀 큰 차. 요즘 차에서 사는 홈리스 많다. 그래서 닥터는 집도 없고 절도 없고 가족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한 때 있더라도 결국 혼자가 된다. 사람은 늙고 죽지만 그는 어떤 의미에선 그러지 않으니까. (그러게 잭 하크니스랑 사귀라니까 죽어라고 남자랑은 안 다녀요=_= ) 닥터는 동족을 포함해 대량 살생을 했고, 이젠 안하고 싶은데(싶다는데) 어쨌든 계속 하면서 산다. 거절할 게 뻔한 제안을 딱 한번 하고, 거절하면 철저하게 밟아준다. 어떤 면에서도 사랑스럽고 귀엽고 괜찮은 캐릭터는 아니다. 항상 이율배반적이고, 알고보면 젊은 여자랑만 다니는 900살 먹은 중늙은이이며, 같이 다니는 인간 동행자들의 인간적 삶을 파괴하면서도 계속 동행자를 찾는다. 이 주제에 100번 다시 태어나서 성격이 바뀌어도 100번 다 잘난척 하는 성격만은 남는 그런 캐릭터다.
개인적으로 9번째 닥터(2005 뉴닥)인 에클스턴닥터는 보기가 힘들었다. 캐릭터 설정 자체가 너무 재수없었고, 에클스턴 닥터의 표정이...나에게는 좀 안 맞았다. (말 그대로 닥터 얼굴 자체를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에클 닥터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다. 1시즌에선 심지어 로즈도 진짜 어설프게 휴머니즘을 보여줘서 진짜 웃기지도 않네...하는 감정을 일으켰어요. 로즈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닥터로 돌아오면, 이런 캐릭터라도 보다보면 정들게 된다. 뭐 당연히 우울증 걸린 마피아 두목에 폭력 경찰도 사랑을 받는 드라마 캐릭터의 세상에 나이 많은 외계인이야 껌이죠. 게다가 닥터는 일단 겉모습은 멋지고, 머리도 무지하게 똑똑하고, 경험도 많고 지혜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감정으로 일을 말아먹기도 하는 어쨌든 살아있는 생명체인 것이다. 나는 얼굴은 보기 힘들었지만, 이야기 자체가 재밌어서 계속 봤으니...
10대 테넌트 닥터로 이루어진, 캐릭터 소개-라고 할 수 있는 영상.
뭐랄까. 있는 척 작렬...
내가 좀 정붙이기 시작한 닥터는 테넌트인데, 이쪽도 두번째 시즌은 그냥 그랬다. 이건 회마다 만나는 여자마다 키스를 하고 다녀. 부럽게시리-라기 보다는 여전히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라서 곱게 보이지가 않았다. 게다가 마담 드 퐁파두르랑 키스해 ㅠㅠㅠ 이건 진짜 부러워 ㅠㅠ 으앙, 르넷 너무 좋아ㅠㅠㅠ 정말이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 캐릭터. 게다가 3시즌 끝나고 한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선 카일리 미노그하고 키스해=_= 이때는 뭐 질투 폭발. 르넷에다 감히 미노그까지이이이이이이이이. 넌 내 적이다 이 쉑히. 게다가 예수 흉내도 너무 내서리...아 진짜 나는 저런 영웅은 도저히 비위에 안 맞아. 3시즌 마지막회에도 그러더니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서 천사와 날아 오르는 걸 보고 진짜 토할 뻔 했다. 아니,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위가 뒤틀려서 토할 뻔 했어=ㅠ= 그래서 다 안 보고 꺼버렸다. (근데 생긴 건 첨부터 맘에 들었었다. 원래는 마른 거 싫어하는데 테넌트는 괴상할정도로 말라서 싫다기 보단 그냥 웃긴다. 얼굴에 조울증적 이미지가 들어가있는 것도 맘에 들었었지.)
그랬었는데. 3시즌의 마사를 만나며 정말이지 웃기지도 않게 츤츤데레데레한 제비가 되더니, 4시즌의 도나를 만나면서는 그냥 아저씨가 된다. 로즈와의 관계에서는 항상 닥터가 로즈를 보호하고 뒤에가야 좀 비등하게 일을 하는데, 마사는 만날 닥터를 구하고 뒷바라지를 한다. 도나는 닥터를 그냥 말많은 외계인 취급하고. 이래서 점점 맘에 들었는데!!! 테넌트 닥터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이지 너무 맘에 들어부렀어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테넌트 닥터의 모습은 저렇게 찌질하고, 저렇게 불쌍하고, 저렇게 감정적이고,저렇게 멋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닥터후 캐릭터의 매력이기도 하다. 닥터의 재생성은 기억을 갖고 죽자마자 바로 환생을 하는 건데, 이것도 죽는 게 맞는 거잖여. 12개의 생명이 있더라도, 한개씩 까먹을 때마다 죽긴 죽는 거라고. 게임 캐릭터가 아니니까. 모습도 바뀌고 성격도 바뀌고 입맛도 바뀐다. 어둠의 속도라는 소설에서는 수술로 자폐증을 '고친' 주인공은 온전히 다른 사람으로 표현된다. 당연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는 거 자체가 새로 태어난다는 거 아닌가. 데이빗 테넌트는 그런 닥터의 마지막을 너무나 멋지게 표현했고, 테넌트 닥터가 떠날 때에야 테넌트 닥터가 진짜, 제일 맘에 들지 뭐야.
그래서 11번째 닥터인 맷 스미스 닥터는 초장부터 좋아하기로 했다=ㅠ= 실제로 매력적이다. 귀엽고, 성격도 좀 이상하고. 테넌트 닥터보다 더 제멋대로고 몸 쓰는 걸 좋아하며, 테넌트 닥터보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해 좀 더 조심성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리버송을 대할 때의 모습같은 것이. 테넌트 닥터가 말 많고 주접스러우면서도 고독한 방랑자라는 이미지가 있었다면, 맷닥터는 발랄하고 귀여운 노인네의 이미지? 늙으면 어려진다니까 그런 면에서는 잘 맞기도. 그래서 에이미와의 연애 떡밥을 던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할아버지와 손녀같다. 떡밥 자체가 좀 페이크 같은 게 그냥 그래. 그나마 7화 에이미의 초이스에서 에이미가 확실하게 초이스를 해줘서 땡큐하네여.
맷 스미스도 연기 좋긔요. 뭔과 되게 활발하고 긍정적인 덕후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왜인지 뭔가 흐뭇한 느낌. 보통 에클스턴닥터를 좋아한 사람들이 맷닥터를 좋아하던데, 생긴 거로는 에클과 맷- 둘을 엮을 수가 있겠지만, 나는 두 사람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서 오히려 테넌트하고 맷을 묶는다. 어쨌든. 새 닥터도 괜찮다고~~ 아직 새 닥터때문에 안 보고 있다면 맷 닥터도 꽤 괜찮다는 걸 알린다. 맷닥터의 O 다리도 좋당께=ㅠ= 뭔가 서있는 자세가 어설픈게 귀엽...정리안 된 지 맘대로 휘날리는 머리카락도.
3시즌 최고의 에피소드. blink.
진짜 정말이지 너무 재밌어서 입을 떡벌리고 봤다. 특히 엔딩 시퀀스는 너무 잘 만들었다. 좋아좋아. 아주 좋아.
연출도 이야기도 아이디어도 너무 좋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에는 닥터와 마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동행자인 지구인 영국(역시 잉글리쉬 아님 스코티쉬) 여자. (생각해보면 영국드라마에서 아이리쉬 구경하기도 참 힘든 듯.)
뉴닥의 첫 동행인인 로즈. 그냥 평범한 여자애. 로맨틱 코메디에 잘 어울리는... 내가 이 여자애한테 정을 못 붙이는 이유는 아마 애클닥->테넌닥->뉴테넌닥으로 참 잘도 갈아타는 게 아마 제일 크지 싶다. 순정을 강요하는 건 아닌데, 어차피 닥터도 그러니까, 얜 순정있는 척 한단 말이야. 오, 착한 척도 많이한다. 남친 냅다 버리고 바로 외계인이랑 토끼는 데, 원래 이런 캐릭터가 아니라 엄청 정이 넘치는 캐릭터다. 마찬가지로 결혼식 전날 맷닥터랑 만나 도망쳐버리는 에이미는 원래 좀 그런 캐릭터로 나온다. 정서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근데 로즈는...좀 전형적인 로코물 여주인공 같아서 별로 매력을 못 느꼈다. 게다가 닥터가 로즈를 사랑하긴 사랑하는데 내 보기엔 아무리 봐도 연애적 사랑은 아닌데, 로즈는 혼자 열심히 연애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관계가 좀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뭐, 일단 설정상 빅하트를 가진 러블리 걸이다. 동행인 중에서도 골수팬이 엄청 많다.
두번째 동행인은 마사. 내 기억으론 닥터후 역사상 첫 흑인 여자 동행인 것 같다. 인간치고는 꽤 똑똑하고 자립적이며 독립적이고 솔직하다. 허구헌날 튕기기만 하는 닥터에게 잘도 들이대는 녀자. 아무리 좋아하면 죄라지만 이건 거의 회마다 살려주는데다가, 뒷바라지 작렬, 타디스를 잃어버려서 무능력자가 된 닥터를 먹여살리기까지 한다. 3시즌 마지막엔 무려 지구를 구하기까지--;;; 그러다 나는 내 인생을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겠다며 닥터와의 여행을 그만둔다. 그러면서도 필요하면 전화할 때니 받으라며 손전화를 남기고 간다. 이 여자 귀엽당께.
그리고 세번째 동행인 도나 노블. 그리고 내가 젤 좋아하는 동행인. 닥터에게 휘둘리지도 않고 닥터에게 빠지지도 않는, 그녀에게 닥터는 본인의 여행(혹은 도피)을 위한 수단이고, 말 많고 비쩍 마른 외계인 친구다. 도나는 닥터를 외계인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지 않는다. 그냥 닥터. 그리고 워낙 강한 아줌마 캐릭터라 닥터가 뭐라든 들은 척도 안 하고, 오히려 만날 구박이나 하고, 이래라 저래라 쓰잘데기 없는 일을 시켜 먹는다. 거의 기아상태인 테넌트에 비해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내외면적으로 닥터를 제압한다. 좋아. 멋져. 말라 비틀어진 외계인따위 ㅋㅋㅋ
도나역을 하는 캐서린 테이트는 코메디언이자 연기자인데, 연기도 잘하지만 테넌트하고 개그가 정말이지 완벽하게 맞아들어간다. 4시즌에서 둘이 툭탁댈때 정말 재밌다. 발란스도 완벽하고, 웃기기도 웃기고. 확실히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일회성 캐릭터로 나오기엔 연기도 캐릭터도 아깝다. 아마 그래서 도나가 닥터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정말이지 도나는 디지게 멋져용. 캐서린과 테넌트의 코믹 연기 상성이 맞아서 인지 테넌트가 닥터후에서 하차한 뒤에도 캐서린 테이트 쇼에 잠깐 나왔다. 계속 일년에 한번씩은 나와줬으면 해=ㅠ= 소박한 바람.
그리고 11대 맷닥터의 동행인인 에이미와 로리. 로리는 에미이의 피앙새. 에이미는 지멋대로고 화끈하고 겁이 없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타입. 로리는 소심하고 평범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다. 아직 그 정도.
뉴닥의 첫 동행인인 로즈. 그냥 평범한 여자애. 로맨틱 코메디에 잘 어울리는... 내가 이 여자애한테 정을 못 붙이는 이유는 아마 애클닥->테넌닥->뉴테넌닥으로 참 잘도 갈아타는 게 아마 제일 크지 싶다. 순정을 강요하는 건 아닌데, 어차피 닥터도 그러니까, 얜 순정있는 척 한단 말이야. 오, 착한 척도 많이한다. 남친 냅다 버리고 바로 외계인이랑 토끼는 데, 원래 이런 캐릭터가 아니라 엄청 정이 넘치는 캐릭터다. 마찬가지로 결혼식 전날 맷닥터랑 만나 도망쳐버리는 에이미는 원래 좀 그런 캐릭터로 나온다. 정서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근데 로즈는...좀 전형적인 로코물 여주인공 같아서 별로 매력을 못 느꼈다. 게다가 닥터가 로즈를 사랑하긴 사랑하는데 내 보기엔 아무리 봐도 연애적 사랑은 아닌데, 로즈는 혼자 열심히 연애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관계가 좀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뭐, 일단 설정상 빅하트를 가진 러블리 걸이다. 동행인 중에서도 골수팬이 엄청 많다.
두번째 동행인은 마사. 내 기억으론 닥터후 역사상 첫 흑인 여자 동행인 것 같다. 인간치고는 꽤 똑똑하고 자립적이며 독립적이고 솔직하다. 허구헌날 튕기기만 하는 닥터에게 잘도 들이대는 녀자. 아무리 좋아하면 죄라지만 이건 거의 회마다 살려주는데다가, 뒷바라지 작렬, 타디스를 잃어버려서 무능력자가 된 닥터를 먹여살리기까지 한다. 3시즌 마지막엔 무려 지구를 구하기까지--;;; 그러다 나는 내 인생을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겠다며 닥터와의 여행을 그만둔다. 그러면서도 필요하면 전화할 때니 받으라며 손전화를 남기고 간다. 이 여자 귀엽당께.
그리고 세번째 동행인 도나 노블. 그리고 내가 젤 좋아하는 동행인. 닥터에게 휘둘리지도 않고 닥터에게 빠지지도 않는, 그녀에게 닥터는 본인의 여행(혹은 도피)을 위한 수단이고, 말 많고 비쩍 마른 외계인 친구다. 도나는 닥터를 외계인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지 않는다. 그냥 닥터. 그리고 워낙 강한 아줌마 캐릭터라 닥터가 뭐라든 들은 척도 안 하고, 오히려 만날 구박이나 하고, 이래라 저래라 쓰잘데기 없는 일을 시켜 먹는다. 거의 기아상태인 테넌트에 비해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내외면적으로 닥터를 제압한다. 좋아. 멋져. 말라 비틀어진 외계인따위 ㅋㅋㅋ
도나역을 하는 캐서린 테이트는 코메디언이자 연기자인데, 연기도 잘하지만 테넌트하고 개그가 정말이지 완벽하게 맞아들어간다. 4시즌에서 둘이 툭탁댈때 정말 재밌다. 발란스도 완벽하고, 웃기기도 웃기고. 확실히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일회성 캐릭터로 나오기엔 연기도 캐릭터도 아깝다. 아마 그래서 도나가 닥터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정말이지 도나는 디지게 멋져용. 캐서린과 테넌트의 코믹 연기 상성이 맞아서 인지 테넌트가 닥터후에서 하차한 뒤에도 캐서린 테이트 쇼에 잠깐 나왔다. 계속 일년에 한번씩은 나와줬으면 해=ㅠ= 소박한 바람.
그리고 11대 맷닥터의 동행인인 에이미와 로리. 로리는 에미이의 피앙새. 에이미는 지멋대로고 화끈하고 겁이 없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타입. 로리는 소심하고 평범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다. 아직 그 정도.
변난로 속의 소녀. 르넷-마담 드 퐁파두르.
에피소드가 괜찮아서 친구에게 보라고 했더니 10분만에 관두더라. 도저히 무서워서 못보겠다고.
블링크도 그렇지만, 닥터후에서 무서운 이야기는 달렉이 지구를 접수하겠다고 덤빌 때가 아니라
일상에서 사람들이 공포를 느낄만한 소재를 이용한 에피소드가 나올 때다.
이것도 소재도 좋고, 이야기도 좋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좋다. 르넷,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ㅁ=
그리고 닥터의 마누라 리버송. 정확히는 미래의 마누라인 리버송은 닥터의 모든 걸 알고 있지만 닥터는 리버송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기도 하고 알고 싶지 않기도 하고, 마누라를 처음 만난 날 마누라가 죽는 걸 봐야했던 닥터는 리버송을 볼때마다 마음 복잡해진다. 닥터는 자기 종족-자기가족을 항상 잃는다. 생명을 살리고 싶어 닥터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다른 사람만 살리고 own people는 못 지킨다. 그러면서도 꿋꿋히 살아야하니 성격이 좋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그리고 이 속을 다 본 녀자가 마담 드 퐁파두르. 일회성 캐릭터지만, 한순간 닥터의 모든 것을 공유한 여자이기도 하다. '만약 닥터가 한 여자와 살게 된다면 르넷같은 캐릭터'일 것이라고 하던데, 리버송은 어떤 여자일지. 내가 닥터후를 계속 보는 이유가 리버송이 되었다. 그래서 5시즌 초장부터 리버송이 나와주셔서 나는 감사할 뿐이고. 떡밥 많이 뿌려주세요. 학학.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기도 하고 알고 싶지 않기도 하고, 마누라를 처음 만난 날 마누라가 죽는 걸 봐야했던 닥터는 리버송을 볼때마다 마음 복잡해진다. 닥터는 자기 종족-자기가족을 항상 잃는다. 생명을 살리고 싶어 닥터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다른 사람만 살리고 own people는 못 지킨다. 그러면서도 꿋꿋히 살아야하니 성격이 좋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그리고 이 속을 다 본 녀자가 마담 드 퐁파두르. 일회성 캐릭터지만, 한순간 닥터의 모든 것을 공유한 여자이기도 하다. '만약 닥터가 한 여자와 살게 된다면 르넷같은 캐릭터'일 것이라고 하던데, 리버송은 어떤 여자일지. 내가 닥터후를 계속 보는 이유가 리버송이 되었다. 그래서 5시즌 초장부터 리버송이 나와주셔서 나는 감사할 뿐이고. 떡밥 많이 뿌려주세요. 학학.
그리고 이건 4시즌에서 제일 긴장하며 본 에피소드. 미드나잇.
'누군가가 내 말을 따라하는 게 왜 그렇게 신경을 거슬릴까'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에피소드.
진짜 사람 기분 더럽게 만드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재밌긴 재밌는데 보고 나면 한없이 찝찝해져.
그래도 뭐, 천하의 닥터가 아무것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다가 진짜 공포에 떠는 모습도 볼 수 있고...갠춘하다 ㅋㅋ
닥터후를 새로 시작한 작가 데이비드 러셀의 캐릭터 설정은 섬세하고 밝고 에너지와 상상력이 넘쳤고, 5시즌 11대 닥터부터 주요집필자가 된 모펫은 위해서 말했던 일상의 공포조성을 잘한다. (블링크와 르넷 에피소드를 집필했음. 2시즌에 나오는 엄마찾는 꼬맹이들은 진짜 끔찍했다.) 5시즌 부터는 주요 작가가 되서 그런지 이전에 집필할 때보다 좀 더 밝은 분위기로 가는 것 같지만, 공포분위기 조성은 여전하다. 제작진과 출연배우가 다 바뀌여서 분위기가 좀 바뀌었지만, 여전히 볼만하다. 취향에 따라 이쪽을 더 좋아할 수도 있고.
아직 영드를 시작 안했다면 닥터후는 괜찮은 시작이라고 본다. 길어서 이전 시즌이 보기 싫은 사람은 뉴닥 5시즌부터 봐도 괜찮다.
아...나는 드라마 좀 그만 봐야하는데=_=;;;
아마 블록질도...별말 안 썼는데 왤케 길어지는 거야. 긴글 질색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