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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망했어요

1. 더블 새 '미니'앨범 자켓.
만들다 만 자켓은 왜 공개하니. 앨범이란 말 쓰기도 이젠 부끄럽다. 곡 다 죽 쒀먹었니.
자켓 보는 순간 누가 누군지 구분 못한 저를 발견했을 뿐이고요.
게다가 리턴오브파이브맨은 뭐냐. 노말 버젼 ㅋㅋㅋㅋ 그럼 게이버젼도 있냐 ㅋㅋㅋ 되도 않는 영어 좀 그만 박아라. 
힘주지 말고 평범하게 하면 안되나. 얼굴 자랑 그룹답게 그냥 대갈치기로 얼굴만 팍팍 박아놔도 난 좋아.

2. 마이클 잭슨 오늘 공개한 this is it.
공연에서 할 노래도 아니었고, 원래준비하던 노래도 아니었고, 사실 곡제목도 없는 노래였을 뿐이고, 그저 저 곡이 'this is it'이라고 쓰여진 박스 안에 넣어져 있었을 뿐이고. 그래서 언제적 곡이고 언제 녹음한 곡인지도 모른댐. (목소리랑 음향 상태 보면 90년대 훨씬 이전에 쓰고 부른 것 같은데, 설마 앨범에도 저 음향으로 나오진 않겠지 ㄷㄷㄷ) 아무리 들어도 이건 데모버젼인데... 마이클 가자마자 쏘니한테서 지갑 취급. <-뭐니. 이게.
무엇보다 내 취향이 아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찾아보니 91년에 작곡, 2007년에 다시 녹음.

3. 기억력.
화요일 낮 등산 후 도서관, 저녁엔 약속, 수요일 저녁 세미나, 금요일 약속, 토요일 낮 스터디->새벽산행을 위한 오밤중에 모임, 일요일 새벽산행, 저녁 콘서트. 근데 이 중에서 금요일 약속을 홀랑 까먹었다. 누굴 왜 만나는지도 까먹었다. 한달 내내 약속으로 채워져 있었던 적도 있지만, 약속 이렇게 홀랑 잊어버린 거 처음임. 더 웃긴 건 분명히 지난주 금요일 저녁까진 기억하고 있었다는 거. 지난 주 금요일에 침대에 누워 스케쥴 정리하면서 분명히 그럼 이런 동선으로 움직이면 오케라고 생각했는데. 망했어요. 완전히 망했어요.

4. 김제동 하차. 손석희 하차, 김미화 하차.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을 듯.

5. 호모XX와 호모씨들의 차이점.
무식한 거 자랑도 참 독특하게 한다. 일부러 그렇게 쓴 기자놈도 등신인증이다만, 언니도 만만치 않네.
배우나 아이돌이 이쁜데 일 못하는 건 용서가 됨. 근데 아무리 이뻐도 골빈 건 아무래도 참기가 힘들다. 갑갑하네요.
불연듯 생각나는- '병원 가서 똥꼬 검사하면서 느낀건데 나는 호모는 절대 아닌 듯'이라며 호모똥꼬 드립한 소개팅 남자. 지금 생각하면 메신져로 이야기만 해서 다행이지, 이 사람 직접 만났으면 진짜 제대로 싸웠을 듯. 앞에 면상 있었으면 바로 주먹 날라갈 소리를 참 많이 했단 말이지ㄷㄷㄷ 사실 이 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사람을 (하필이면 나한테, 아니면 나 같은 인간을 하필이면 그 남자에게) 소개한 내 친구가 문제인 듯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