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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이것저것

일이 드디어 끝났다. (일주일만 있으면) 다시 백수. ㄳ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1. 천성이 멍청한 새끼는 뭔짓을 해도 멍청하다.
기왕지사 착한 짓을 하려면 혼자 끝까지 입 좀 닥치고 해라. 그럼 네가 원하는대로 이쁨도 너 혼자 받을거야=_=
은하수를 여행하는~에 보면 인간들이 입을 다물면 그제서야 뇌가 가동을 할 거라는 말이 있다. 입 좀 다물고 행동을하고, 생각을 좀 해.
지긋지긋한 종자들.

2. 이쁜이 외쿡인 감독은 만인에게 사랑을 받았다. (잘 생기고, 하는 짓이 웃기고, 예의가 있어서. 바로 전 포스팅에서 말한 그 감독)
다른 이쁜 감독이 이 이쁜 외쿡인 감독에게 열라 들이대서 사귀기 전까진... ㅋㅋㅋㅋㅋ 존니스트 웃긴 시츄에이숑.
동양인 여자가 백인 남자에게 들이대서 사귀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누구에게나 있는 모양이다. 이런 저런 다른 문제도 (좀 많이) 있지만. 그런데 저항감이 생기기엔 남자가 너무 잘났구나. 누구나 들이대고 싶어했으니 느려터진 본인들을 탓해야지. 크흐흐. 
촘 그런 건, 사귄다고 축하해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얼레꼴레~ 쟤네 사귄데요~ 하지도 못하는 오묘한 상황이긴 하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둘이(정확히는 여자 쪽이 어려서 그런가) 쫌 귀엽다. 즐겁고 알차게 놀아라.

3. 그래서 일 끝나자마자 챙겨 본 탐도는, 빡큐가 박규가 됐군요.
요강 끌어안고 요강을 쓰다듬으며, 똥돼지에게 '그래 그래, 맛이 어떠냐! 사대부의 것이니라!'해도, 대상군한테 구박받아서 삐쭉거릴 때도  참 멋있었는데. 귀여우면서 멋있기 쉽지 않다고. 근데 한양 올라오니 그냥 부잣집 아드님이시구료. 그것도 현실의 벽이 졸라 높아, 왜인지 역시 귀족이래봐야 하나 쓸데없음...의 느낌은 무언고. 
사실 나쁘지 않다. 탐라는 원래 환상의 세계였고 사람들이 현실로 온 것 뿐이니까. 한양 올라와서 다 같이 찌드는 건 당연하지. 보통 그렇게 캐릭터가 성장을 하고 실제로 캐릭터가 다들(특히 박규가) 조금씩 변화하기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참 좋긴 좋은데... 분명 다 맘에 드는데, 돌아온 일지매도 그렇고 탐도도 그렇고 무언가가 빠져있다. 그게 뭘까. 환상의 커플은 이것저것 맘에 안드는 거 많았는데도 참 재밌게 봤단 말이시. 누가 답을 알면 대답 좀 해주라.


무념무상의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