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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이것저것.

1. 업무상으론 영화제가 금요일까지 계속된 판.
직원들 다들 죽을 맛. 토요일 일요일을 내내 쉬었는데도 손가락 끝이 짜릿짜릿할 정도로 아직 피곤하다.
이게 금방 회복되는 게 아니라... 푸헐. 누가 보면 국정운영이라도 한 줄 알겠어. 물론 요즘 하는 사람들은 속편해 보이지만.
어쨌든 기억해두겠다. 너 좋은(재밌는) 작품 안 보내면 혼내주러 내가 가겠어. (크앙)

2. 역시 탐라는 낙원이구나.
이어도를 꿈꾸는 탐라 사람들. 드라마에선 한양으로 옮겨가면서 탐라가 이어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DVD 산다. 니들 환불하게 만들면 척추를 접어주겠다. 그냥 만들자. 제작자 입장에서도 제대로 완성된 걸 보고 싶지 않냐.
탐나는도다 리뷰는 DVD로 보고 나서...라고 하지만 나 돌아온 일지매 리뷰도 안 썼네.
아, 그래도 올해는 마음이 편하고 좋은 드라마를 두편을 봤다. 드라마틱하진 않아서 성공은 못했을지라도, 전반적인 이야기나 연출이 좋았다. 막장들 사이 꽃이었음. 그나마도 봉춘이네서 나왔으니 내가 봉춘이 못 버리지. 애증의 봉춘이. 요즘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마라. 

덧붙이면 탐도가 망한 이유가 주연배우의 모두+스태프의 다수가 디씨를 해서라네.
아, 이 묘한 설득력. 이 문장을 알아듣는 사람? ㅋㅋㅋㅋㅋㅋ

3. 이산은 재미없어서 손 뗐다. 감히 우리 정조님을 사창하며 그따위 캐릭터를 만들다니.
어차피 다음달은 시간이 좀 있어서 실록도 읽을 수 있고, 스터디도 전부 정조님 때 실학자들 책을 읽는 것이니께.
일 끝내고 다시 빠질 시작 *.* 다다음주엔 무려 수원 화성에 가서 스터디를 한당께 ㅋㅋㅋㅋㅋㅋ

4. 네팔에선 산을 걸어다니고, 태국으로 가서는 바다에서 논다.
제 1 목적은 빈둥거림. 제 2 목적도 빈둥거림. 빈둥거리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오겠다.
셋이서 가는 여행이지만 내가 다 계획을 짜니 편해서 좋다.
더블은 내가 출발 전까지 떡밥이 없으면, 내년까지 쭉 쉰다. 석달동안 컴퓨터없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니들과도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