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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속 보인다네.

1. 김규삼이 좋다.
웹툰하는 돈 버는 아마추어 작가가 득실거리는 판에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독자에게 말을 건다는 면에서 김규삼이 좋다. 그리고, 불사조, 내 친구랑 닮았다=_= 죽고 싶어, 학교 가기 싫어-하면서도 다음 날 학교 등교시간되면 눈이 번쩍 떠지는 불멸의 범생이. 어쨌든 여러모로 정감가는 작가구먼. 갠적으로 좀 알고 지내고 싶기도. (인간 자체가 웃길 것도 같아. 나도 좀 웃긴데...친구 먹어요~.~)

2. 노 전 대통령 때는 유행처럼 조문을 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죄다 근조네 어쩌네 블로그나 카페가 난리가 났었는데 이번엔 입 딱 닥치고 있는 걸 보니 또 (비)웃음이 난다. 노 대통령 때는 내내 있던 송내역 분향소가 이번엔 없다. 촛불도 나름 길게 했던 곳인데... 너희의 신념은 얄팍하지. 천원짜리 지폐의 두께처럼. 크리넥스 홑겹처럼. 아니, 그 전에 그걸 신념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지만=_=

3. 윤성현 PD도 좋다. 생각을 하고, 재치가 있고, 피하지 않지만 유연하고, 솔직하면서도 똑똑한 면이.

4. 22조에서 90조대로 늘어난 강 쑤셔놓기 사업.
흠...3조가 있으면 2012년까지 인공위성을 쏠 수 있는 발사대롤 우리나라에 세울 수가 있다네.
겨우 10조로 6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무상교육&보육을 할 수 있다네.
5조로는 대학 등록금, 수업료 반값, 3조로는 고교 무상교육.
그 돈으로 비정규직을 지원하고, NGO를 지원하고, 장애인을 보조하고... 그럼 사회가 안정이 되지.
'그 놈'들을 지지하거나 지난 대선 때 '저 놈'을 찍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담보로, 자기 자식을 담보로, 자기 집을 담보로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 놈 주둥이가 문제가 아니라 뇌가 문제다. 골이 썩은 거야.

5. 아, 진짜 가슴이 아파. 농담이 아니라 요즘은 진짜 심장이 아프다. 머리도 너무 아프고, 잇몸이 부어서 밥 먹기도 힘들다.


덧.
최규삼이라고 실컷 써놓고 보니 김규삼이었다.
최규석하고 김규삼하고 헛갈린게지, 이 단순한 인간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