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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지하다

얼굴의 가장자리

울 엄니가 김래원을 좋아한다. 삼삼하고 싱싱한 느낌이 좋다나. 그래서 루카를 보는데 너무 말라서 속상하다고 하심. 엄니 볼 때 나도 루카를 슬쩍 봤는데 진짜 가장자리가 없어졌다. 원래도 눈코입이 큰 사람인데 살이 없어지니까 얼굴에 눈코입만 남았음. 

 

완전 정면으로 보면 가장자리 없는게 더 다가오는데 정면 샷이 없네여. 그래서 가장자리가 없는 다른 배우의 정면 샷. 

 

고개를 들어서 그래도 눈과 귀의 거리가 좀 먼데, SNL 같은데서 모놀로그 하는 걸 보면 진짜 가장자리가 없다. 가장자리가 넘치는 사람으로서 신기해서 자꾸 그걸 보게 된다능 ㅋ

 

한국과 북미 남자 배우의 '잘생김'을 재는 척도 중에 하나가 턱이다. 한국은 남자나 여자나 턱이 없어지는 추세다. 턱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얼굴형 자체가 얄상하게 생겨야 예쁘고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근데 북미는 턱이 좀 각지고 단단하게 보여야 남자답게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 예뻐질 필요는 없음. 좀 예쁘고 귀여우면 그걸 지우려고 굉장히 애쓰고 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뻔한 게이이미지에 갇히게 되거나 꼭 그런 역할을 하게 됨. 언젠가부터 미드 볼 때 남자배우 얼굴형만 보고도 게이 캐릭터를 주연과 게이 캐릭터를 알아맞추게 되었다능=ㅠ= 질기게 살아남는 스테레오타입 이미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