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요. (그래봐야 3일 됐음)
일단 하루 종일(열 시간) 일하던 걸 5시간으로 줄여서 살만하고, 식당에 일을 무지하게 못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그만두고 일 잘하는 언니가 두 명이나 왔다. 아, 좋아죽겠다. 일을 무지하게 못하는 언니가 있을 때는 살짝 돌아버리는 줄. 그 언니가 오기 전에는 다들 나태에 빠져서는 일하기 싫어했지. 식당 물건하고 음식을 훔져가고, 청소하기 싫어서 일회용품 쓰고 뭐든 그냥 내다 버리고, 작정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 괴롭히고... 흐흐, 일도 못하는 것들이 아주 지랄염병을 하고 자빠졌었지=_= 그게 지금은 다 나아지고 고쳐졌다고 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그리고 몇몇 사람은 아마 퇴직금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지나면 냅다 그만둘 것 같아서 걱정이 없어! 그래, 돈 받고 나가라지! 진상은 마지막까지 진상이라는 것만 증명하고=ㅠ= (그래도 내가 다니는 식당은 직원을 자르지는 않는다. 그냥 그만 둘 때까지 기다림.) 덧붙여, 식당 손님을 보면 애가 진상이면 보통 부모도 진상이고, 부모가 진상이면 애도 진상이다. 어떤 의미로는 되게 웃김. 진짜로, 애한테 식당에 있는 소품을 훔치라고 한 부모도 있었다. 내가 있는데, 대놓고=_= '그냥 가져가. 훔쳐.' 그랬더니 애가 내 눈치를 보면서 가져감. ㄷㄷ 그 때 내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음.
그래서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서예와 피아노 다시 시작. 영어공부하려고 영어 책을 친구랑 같이 읽고 있고, 논문 준비도 해야지. 하악하악. 식순이 생활 5개월 만에 갱생하겠어! (5개월 동안 첫달은 아주 신났었고, 넉달은 암흑이다가, 4일 좋은 건데 진자 좋아죽겠네=ㅠ=)
글리 마지막 시즌 틀어놨는데, 그 어느 때보다 코메디가 쎄다. 웃겨 죽겠네 ㅋㅋㅋㅋ 심지어 노래도 웃기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