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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없이 산다

별일 없이 산다 17

1. 엄마가 이상한 드라마를 본다. 왜 봐? 물어도 대답없는 그대.

내가 원하는 건 음악가가 주연인 드라마를 쓰려면 음악하고 음악가에 대해 공부 좀 하라고요.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적 없냐. 행복한 가정씬 되게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의미없는 조연까지 다 이상해 ㅋㅋㅋ 다 악인 설정이야 ㅋㅋㅋ

그르지 마=_=  

 

2. 한국에 온 걸 느낄 때.

대중 교통 이용할 때. 대중 교통 이용할 때. 대중 교통 이용할 때.

그런데서 가만히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3. 뭔가 바쁘다.

피아노, 태권도, 한문, 서예, 영어 등등을 배우고 있거나 다음 주부터 배우거나 다음 달부터 배운다. 혼자 공부하는 것도 하고 있...나? 어쨌든 많이 하고 있는데 못하고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개! 개를 키우고 싶다! 어떤 일을 했든 은퇴견을 데려다 키우고 싶다. 수색견도 버릇이 재밌는 것 같다.

 

피아노의 목표는 일단 쇼팽이다. 10년 쯤이면 들을만하게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면 나에게 주는 선물로 그랜드 피아노를 사야지. 평생 해야겠지.

서예는 3년 안에 혼자 연습해도 괜찮은 상태로 만드는 게 목표. 선생이 없는 상황이 더 많을테니... 이건 피아노도 마찬가지다.

태권도는 3년동안 무조건 계속계속 한다는 것? 필요할 때 무의식적으로 돌려차기 할 수 있을 때까지 ㅋㅋㅋㅋㅋ 이게 되면 다른 격투기-검도타 권투도 배워야징. 태권도 하면서 다른 운동도 할 거임. 난 앞으로 3년 동안 운동녀가 될테야.

한문은... 일년 반 쉬었더니 학부생보다 못하더라. 당연한가 걔들 서울대 애들이었으니 ㅋㅋㅋㅋ 아니, 뭐 애초에 한창 배울 때도 잘하진 않았지 ㅋㅋㅋㅋㅋ 하여간 나는 조선왕조실록을 원문으로 읽어야겠어. 왜냐고 그냥 간지나니까.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피아노도 태권도도 다 그거 때문에 배우는 거다. 그냥~.~

 

생활을 위해 배울 건 음식 만드는 것도 배우고 옷 만드는 것도 배우려고 한다. 자급자족을 위한 꿈. 들어는 봤나 ㅋㅋ 아무리 머리 채워봐야 소용없다. 인간답게 살려면 생활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든다. 먹고 자고 싸고 입고. 이거 제대로 하고 싶다. 당연히 농사도 배울 것이고, 올해 땅 좀 만들고 비료도 만들어보고 삽질 좀 한다음에 내년부터는 주말 농장도 한다.

 

영어는 그냥 시험만 보면 된다. 난 아직도 이런 영어시험의 효용성을 모르겠다=_= <-그야 문법이 약해서 잘 못하니까 ㅋㅋㅋ

영어 시험이 필요한 이유는 대학원에 갈 생각이고 몇몇 대학원이 영어 시험을 내라고 해서. 필요하니까 하다가도 학교를 꼭 가야하나 싶기도 하다. 하고 싶은 공부야 지금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일하는데도 문제 없고... 무엇보다 대학 가서 제대로 적응할 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학교랑 잘 안 맞는다. 특히 대학원은 교수하고 밀착 상태일텐데... 크흠. 일단 시험보고 지원해보고 떨어지고 붙는 걸 확인하고 생각해봐야지. 물론 영어 시험을 못 봐서 아예 지원 자체가 안 될 수도 있다 ㅋㅋ

 

4. 집도 절도 없는 게 참 별별짓 다 한다 싶기도 하다.

 

5. 돌아와서 읽은 책 만화책 몽땅 다 털어서 제일 좋았던 건 수역. 난 역시 이 작가-우르시바라 유키 좋다. 사루도 좋았지만 해수의 아이 5권 언제쯤 나오나여. 어쨌든 씐나게 읽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 ㅋㅋㅋ

EBS 다큐프라임,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을까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