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친구의 남친이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줬다.
많은 괴상망측한 대화를 했고, 정치에 관심없다는 그가 전화로 촛불에 대해 '오늘도 폭력집회 했어요?'라는 말을 해서 나는 뻥 터졌다.
예전에 친구가 자기 친구인 유명인의 형을 소개시켜 줬다. 뭐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는데 '즈는 사람이 변한다고 믿삼, 내가 너를 변화시켜주지!!'라고 해서 조까네 하고 관뒀다.
기타등등 드럼둥둥 소개팅을 했는데 다 대화가 안 통해서 쫑났다. 다들 성격은 어찌나 좋으신지. 저 폭력집회 운운 한 사람은 정말이지 '무지하게' 착한 사람이었다. 다만 정치에 대해 무식할 뿐이지. 그리고 모르는 것에 대해 그냥 별 생각없이 내뱉는 보통 한국 남자의 성향을 그도 갖고 있을 뿐이였다.
유명인의 형은, 유명인의 형하다 본인까지 유명해졌는데 얼마전에 더 유명해졌드라고. 뭐, 그런 일이 내가 옆에 있을 때(사귀지 않더라도 아는 사이로 지내는 중에) 일어났다면 아마 옆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을 거다. 내 주둥이의 활동 방향과 그 역동성을 봤을 때 꽤나 심하게 뭐라고 했을 것이다. 근데 내가 장담하건데 악의는 없었을 거야. 그냥 보통 사람이었거덩. 그의 동물에 대한 자세는 사실 우리 부모님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부지런하게도 뭘 키우고 싶고 실증 날 때마다 그걸 다 실행에 옮긴 것 뿐이고. 아, 실제로 무척 성실하고 부지런한 타입이었다. 다만 동물과의 관계에 성실하지 않았을 뿐이다. 인터넷에서 그 일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얘는 나랑 이야기 했던 2년 전과 거의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군- 정도였다.
어쨌든 달겨들어 그렇게 짖어댈 일은 아니었다는 거다. 왜냐면, 남아돌잖아. 그런 사람들=_= 존나 많다고. 우리 부모님도 그런다고.
... 제목도 잘 기억이 안나는 그 드라마에 대한 해프닝은 그냥 해프닝이다. 특별히 개념이 없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직장생활하다보면 저런 일 없지 않고, 더 우스운 일 많고, 더 이상한 사람 많았다. (참고로 일했던 영화제에 친구 하나를 소개시켜줬는데, 친구가 마감 기간을 넘겼을 뿐 아니라 잠수까지 탔다. 평소 홈페이지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던 친구가 영화제라는 곳에선 '마감'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갖는지 감을 못 잡았다는 것이 일이 이 지경이 된데 한 몫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그래도 같이 일하고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또 같이 일하고 같이 놀지. 다들 그렇게 살잖아. 그렇게 이상한 게 아니라고=_= 그렇게 시잘데기 없이 달겨들지 좀 말라고.
뭐, 내가 이런 소리를 하게 되는 데는 '투사로 보기에는 그 전에 했던 행동이 그닥...'이라는 말이었다. 평소에 일을 못했으면 (혹은 성격이 나빴으면) 회사에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한단 말인가? 그럼 파업할 때도 일 잘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파업해야겠네? 걔넨 당당하니까 ㅋ
하긴 더 웃겼던 건 '그런식으로 일하는 걸 알고 들어갔으니 닥치고 일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것이었지. 그 뭐랄까 터집 주둥아리라고 참 잘도 떠드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난 외국에 나오면 엔간하면 이민자가 하는 사업체에서는 일을 안한다. 특히 식당은 유학생 및 워홀러들 갉아먹으려고 작정을 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야하나. 일은 일대로 시켜먹고, 정시출근 정시퇴근도 잘 안지키고, 무엇보다 페이가 적다. 내가 일을 안한다고 그 꼴이 좋아보일리가 없다. 거기에 대해서 어떤 게시판에 그런 이야기를 해놨더니, 어떤 인간이 '그럴 걸 알고 일을 시작했으니 어쨌든 해야하는 거 아니냐. 그게 싫으면 걔들이 그런 일을 할리가 없지'라고 해서 '넌 터진 입이라 그렇게 되는대로 떠드냐'고 했었다.
이 말은 어제도 하고 싶었다. 어떤 한쿡애가 나보고 대뜸 픽업을 해달라고 메시지를 남겨서 (진짜 메시지를 틱 남겨서) 고민을 하다가 나갔다. 그래도 길바닥에서 헤매고 있으면 어쩌나 싶어서. 그랬더니 '솔직히 그렇게 말은 했지만 나오실 줄 몰랐어요' 이 지랄 ㅋㅋ
그리고 내가 여기서 한국사람들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너무 많이 들어서(정확히는 몇명 안 만났는데 그 몇명이 죄다 인종차별주의자 ㅋ) 짜증이 나서 애초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내 나름대로 강경발언을 했는데-사실 대놓고 한국인들 너무 인종차별 심하다라고 했는데도!! 얘가 외출하고 들어오더니 "이 동네 아랍 사람 되게 많네요." 아랍 사람이 아니라 터키 사람이야. 그리고 그게 뭐 어쨌다고.
각설하고.
한국 애들이 인종차별을 심하게 한다고 하지만 걔네들이 특별히 나쁜 애들은 아니었다. 내 식으로 말하면 그냥 무식했을 뿐이지.
노동자를 자본의 편에서 생각하는 것도 자본주의 국가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짓이고, 자기 일 잘한다고(혹은 자기 몸값) 믿고 깝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그 사람들을 까대려면 안 깔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 까댄다고 나아지면 모르겠는데 나아지지도 않아. 다구리는 다구리일 뿐. 저 사람들이 '특별히' 더 욕을 먹기엔 그냥 구경하는 입장에서도 억울한 면이 있다.
이건 편을 드는 것도 아니고 안 드는 것도 아니야-ㅠ-
많은 괴상망측한 대화를 했고, 정치에 관심없다는 그가 전화로 촛불에 대해 '오늘도 폭력집회 했어요?'라는 말을 해서 나는 뻥 터졌다.
예전에 친구가 자기 친구인 유명인의 형을 소개시켜 줬다. 뭐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는데 '즈는 사람이 변한다고 믿삼, 내가 너를 변화시켜주지!!'라고 해서 조까네 하고 관뒀다.
기타등등 드럼둥둥 소개팅을 했는데 다 대화가 안 통해서 쫑났다. 다들 성격은 어찌나 좋으신지. 저 폭력집회 운운 한 사람은 정말이지 '무지하게' 착한 사람이었다. 다만 정치에 대해 무식할 뿐이지. 그리고 모르는 것에 대해 그냥 별 생각없이 내뱉는 보통 한국 남자의 성향을 그도 갖고 있을 뿐이였다.
유명인의 형은, 유명인의 형하다 본인까지 유명해졌는데 얼마전에 더 유명해졌드라고. 뭐, 그런 일이 내가 옆에 있을 때(사귀지 않더라도 아는 사이로 지내는 중에) 일어났다면 아마 옆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을 거다. 내 주둥이의 활동 방향과 그 역동성을 봤을 때 꽤나 심하게 뭐라고 했을 것이다. 근데 내가 장담하건데 악의는 없었을 거야. 그냥 보통 사람이었거덩. 그의 동물에 대한 자세는 사실 우리 부모님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부지런하게도 뭘 키우고 싶고 실증 날 때마다 그걸 다 실행에 옮긴 것 뿐이고. 아, 실제로 무척 성실하고 부지런한 타입이었다. 다만 동물과의 관계에 성실하지 않았을 뿐이다. 인터넷에서 그 일을 봤을 때 드는 생각은 얘는 나랑 이야기 했던 2년 전과 거의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군- 정도였다.
어쨌든 달겨들어 그렇게 짖어댈 일은 아니었다는 거다. 왜냐면, 남아돌잖아. 그런 사람들=_= 존나 많다고. 우리 부모님도 그런다고.
... 제목도 잘 기억이 안나는 그 드라마에 대한 해프닝은 그냥 해프닝이다. 특별히 개념이 없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직장생활하다보면 저런 일 없지 않고, 더 우스운 일 많고, 더 이상한 사람 많았다. (참고로 일했던 영화제에 친구 하나를 소개시켜줬는데, 친구가 마감 기간을 넘겼을 뿐 아니라 잠수까지 탔다. 평소 홈페이지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던 친구가 영화제라는 곳에선 '마감'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갖는지 감을 못 잡았다는 것이 일이 이 지경이 된데 한 몫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그래도 같이 일하고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또 같이 일하고 같이 놀지. 다들 그렇게 살잖아. 그렇게 이상한 게 아니라고=_= 그렇게 시잘데기 없이 달겨들지 좀 말라고.
뭐, 내가 이런 소리를 하게 되는 데는 '투사로 보기에는 그 전에 했던 행동이 그닥...'이라는 말이었다. 평소에 일을 못했으면 (혹은 성격이 나빴으면) 회사에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한단 말인가? 그럼 파업할 때도 일 잘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파업해야겠네? 걔넨 당당하니까 ㅋ
하긴 더 웃겼던 건 '그런식으로 일하는 걸 알고 들어갔으니 닥치고 일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것이었지. 그 뭐랄까 터집 주둥아리라고 참 잘도 떠드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난 외국에 나오면 엔간하면 이민자가 하는 사업체에서는 일을 안한다. 특히 식당은 유학생 및 워홀러들 갉아먹으려고 작정을 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야하나. 일은 일대로 시켜먹고, 정시출근 정시퇴근도 잘 안지키고, 무엇보다 페이가 적다. 내가 일을 안한다고 그 꼴이 좋아보일리가 없다. 거기에 대해서 어떤 게시판에 그런 이야기를 해놨더니, 어떤 인간이 '그럴 걸 알고 일을 시작했으니 어쨌든 해야하는 거 아니냐. 그게 싫으면 걔들이 그런 일을 할리가 없지'라고 해서 '넌 터진 입이라 그렇게 되는대로 떠드냐'고 했었다.
이 말은 어제도 하고 싶었다. 어떤 한쿡애가 나보고 대뜸 픽업을 해달라고 메시지를 남겨서 (진짜 메시지를 틱 남겨서) 고민을 하다가 나갔다. 그래도 길바닥에서 헤매고 있으면 어쩌나 싶어서. 그랬더니 '솔직히 그렇게 말은 했지만 나오실 줄 몰랐어요' 이 지랄 ㅋㅋ
그리고 내가 여기서 한국사람들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너무 많이 들어서(정확히는 몇명 안 만났는데 그 몇명이 죄다 인종차별주의자 ㅋ) 짜증이 나서 애초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내 나름대로 강경발언을 했는데-사실 대놓고 한국인들 너무 인종차별 심하다라고 했는데도!! 얘가 외출하고 들어오더니 "이 동네 아랍 사람 되게 많네요." 아랍 사람이 아니라 터키 사람이야. 그리고 그게 뭐 어쨌다고.
각설하고.
한국 애들이 인종차별을 심하게 한다고 하지만 걔네들이 특별히 나쁜 애들은 아니었다. 내 식으로 말하면 그냥 무식했을 뿐이지.
노동자를 자본의 편에서 생각하는 것도 자본주의 국가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짓이고, 자기 일 잘한다고(혹은 자기 몸값) 믿고 깝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그 사람들을 까대려면 안 깔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 까댄다고 나아지면 모르겠는데 나아지지도 않아. 다구리는 다구리일 뿐. 저 사람들이 '특별히' 더 욕을 먹기엔 그냥 구경하는 입장에서도 억울한 면이 있다.
이건 편을 드는 것도 아니고 안 드는 것도 아니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