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 니가 빠질 하는 애들 음악 좋아해?
빠순1 : 아니. 그래서 너무 미안했어ㅠㅠ 친구들한테 애들 노래가 좋다고 말할 수가 없는거야ㅠㅠ
빠순2 : 음하하하하. 난 그래도 노래가 좋아서 빠됐지렁~
빠순3 : 우리 애는 천재임. 잘함. 푸하하하. (좀 더 가면 아이돌 아니라는 말까지 하겠음)
빠순4 : 때론 그런 음악이 필요해.
나는 빠순1번과 동조하고 있음. 내 경우엔 별로 미안하진 않지만, 그래도 '일단 가순데 앨범빠질도 해줘야'하지 않겠냐는 빠순2의 말에 좌절을 한 건 사실임. 도대체 내 음악취향과 얘네들의 음악은 대략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있...
물론 좋아하는 음악이 있기는 하지만 그 것만 듣는 건 아니다. 꽤 유명(무실)한 '무취향'의 소유자로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보고 듣는 나는, 단순히 아이돌 음악을 안 듣는 거에 가깝다. 제일 큰 이유는 5명이 부르나 10명이 부르나 한명이 부르는 것 같은 효과를 내며, 음악 자체가 비슷비슷하고 '유행가'인지라 듣고 있으면 금방 질린다는 것이다. 아마 아이돌그룹이었던 애가 (가수로써) 독립했을 때 십중팔구 망하는 이유가 그걸 거다. 그룹으로 오래 살아서 그런지 개성없는 발성, 창법을 가지고 있어서 구분 할 수가 없다. 솔로 가수로서 제일 필요한 건 개성인데, 아이돌 중에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 내 일본 아이돌계는 잘 모르겠고, 영국에서 독립한 아이돌로 성공한 사람은 테이크 댓의 로비 윌리엄스와 보이존의 로넌 키팅. 로비 윌리엄스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워낙 강해서 영국에선 하나의 아이콘화 되어, 진짜 대박난 케이스. (이 인간 진짜 웃긴다. ㅋㅋ) 로넌 키팅은 지금도 활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노래 실력으로 성공한 케이스. 보이존에서도 메인보컬이었고 웨스트라이프를 이 사람이 키운 걸로 안다.
2. U R MAN
미니콘에서 봤을 땐 '안 들려...도대체 무슨 노래야...음향 뷁. 춤은 왤케 산만해...아아, 안들려. 머리 아파.'
처음 티져봤을 땐, '호...호빠...'
뮤비를 봤을 때 떠올랐단 건 러브모드(만화. 야오이라고 쓰고 포르노라고 읽는다)하고 퀴어에즈포크(드라마, 미국판)에 나오는 목욕탕이 생각 나는 거 아니겠슴둥. (참고로 그 목욕탕의 용도는 fucking. 나중에 브라이언이 케니틱 개업하면서 이 목욕탕을 개조함.) 특히 영생이 엘리베이터 씬이 러브모드, 규종이 복도가 목욕탕...싱크로율 짱. 아아, 보여요 보여요. 애들이 호스트로 보여요......
가사도 어쩜, 스폰서 만난 호스트가 '눈하, 나 여기서 빼내주세여'하는 듯한...빼...빼줄께. 그대신 조금만 기둘려. 난 백수라 돈 벌어야해.
전체적으론 '기필코 견뎌내리라'했던 것처럼 구리진 않았다. 솔직히 테크닉(녹음, 편곡, 믹싱)도 아주 개판일 줄 알았거든. 그렇다고 매우 좋았다는 것도 아니지만 꽤 깔끔하게 빠진 음반이다. 내가 우리나라 아이돌계를 무시하긴 무시했던 모냥.
엘밤 내 들을 만한 곡은 인트로 격인 want it하고 형준이 솔로곡 I am... 두 곡. wnat it은 가사-곡 분위기가 들어 맞고, I am...은 춤추기에 좋다. 애초에 형준이 솔로로 만들어져서 그런가, 난 이걸 왜 타이틀로 안 밀었는지 촘 궁금. the one은 진짜 이상한 노래임. 도입은 진짜 구린데 뒤로가면 괜찮아진다. 심지어 믹싱이 맘에 들기까지? 술 마시고 제 정신 아닐 때 곡 작업 시작해서, 곡 끝날 때쯤 술 깼나? want it 하고 the one은 유명 프로듀서까지 불러다 썼다는데 결과가 그냥 그렇다. 규종이 솔로곡인 never let you go는...지못미ㅠ 무슨 말을 해줄 수가 없다.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어. 영생이 솔로곡인 사랑인거죠는 크게 못난 것도 없고, 크게 잘난 것도 없는 그냥 흔한 발라드. 안전한 곡이라고 하면 알아듣는감? 근데 가사가...뭔소린지=_=?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_= 갔다와서 더 쓰든가 말든가...
밥 먹고 왔음. 촌구석 사람들은 밥을 빨리 먹는다. 서울 사람들도 빨리 먹긴 하지만...어쨌든 그 템포에 맞춰 먹다간 체하겠어.
U R MAN은...'존나게' 어쩔...;;;
얘네 노래가 전반적으로 그랬는데 음악이 클라이막스가 없다. 그래서 좀 밀고 올라가나? 싶으면 다음 순간에 뚝 떨어지고, 또 밀고 올라가나 싶으면 또 그 다음 순간에 뚝 떨어진다. 듣다보면 맥 빠지기 쉽상이여. 그런 노래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게 U R MAN. 후렴구를 따라부르게 되는 거 빼고는 딱히 이 노래의 장점을 모르겠음. <-그것도 후렴구가 좋아서 부르는 건 아닌 것 같기도? 뭐지? 난 느의 남자여라는 가사의 중독성인가? 하늘에서 남자가 비처럼 내려와가 자꾸 입에서 맴도는 것처럼? ??
어쨌든 클라이막스가 없는데다가 창법이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곡을 불러서 5번 트랙(규종이 노래)쯤 오면 인내심의 한계가 온다. 심지어 가성으로 넘어갈 때의 포인트와 테크닉도 비슷하다. 내 경우엔 정작 제일 맘에 드는 I am...을 듣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음. 겨우 30분짜리 CD인데. 어쩜 그래...
3, 미나리 언니들.
이름의 끝자가 미, 나, 리라서 미나리가 된 SS501의 코디 언니들. 심지어 앨범에 코디 이름까지 박혀 나온다. (미나리 언니들 외의 다른 언니들은 나오다 짤렸음. 말이 나와서 말인데, 몇단어 있지도 않은 앨범에 오타 더럽게 많다능....=ㅠ=)
코디가 안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버린 이 시대에 더블 팬덤은 절대 코디언니들을 까지 않는다가 불문률인데, 왜인지 무대보면 이해가 간다. 방송 한번씩 탄 want it 이랑 the one도 개별 의상을 입고 나왔고, U R MAN은 내가 본 것만해도 의상이 세벌이다. 아직 앨범 나온지 2주도 안되지 않았나? 옷도 무척 깔끔하게 잘 만드는 것 같고 악세서리 매치해 놓은 거 보면, 내 맘에 들든 말든 여하간에 컨셉에 충실한 게 아주 맘에 든다. 나도 이러다 미나리 언니들 팬 되겠네. 애들 무대를 잘 못 보는데, 무대는 안 보면서 캡쳐는 보는 이유가 애들 얼굴 때문이 아니라 의상 보는 재미가 있다는 고다.
더블 팬덤은 애들 옷이 이상하면 코디 언니들 욕하는게 아니라 울며 매달린다. '언니, 우리가 뭐 잘 못했어요 ;ㅁ; 무조건 잘못했어요 ;ㅁ;' 형준이 머리가 이상하면 '형준아, 너 미나리 언니들한테 까불었니 ;ㅁ; 왜그랬니 ;ㅁ;' 뭐...대략 이런 식...??
4. 무대 말이져.
원래 댄스가수 무대는 직접 가서 보는 공연 아닌 이상은 잘 안 본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공연 실황 이외에는 뮤비로 떼우는 편이다. (그렇게 좋아한 TLC도 실황무대를 안 봤네...브리트니 스피어스도 한번을 본적이 없다. 아, 클론은 몇번 봤음.)
가요순위 프로그램도 이덕화 형님이 진행 그만둔 이후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그외의 공연실황 음악프로그램이라고는 폐지 된 수요예술무대하고 요즘도 하는 교육방송의 스페이스 공간 정도? 이 두 프로그램 음향이 좋다. 내 기억으론 여기에 댄스가수가 나온 적이 있던가=_=?? 수요예술무대에선 힙합공연 한 적 있는 것도 같긴하다. 수요예술무대에 '대중가수'(?!)가 나오면 빠순이들도 같이 나와서 소리를 빽빽 질러대 좋아하질 않았다. 실제로 그래서 김종서가 욕 많이 먹었다. 수요예술무대에도 자주 나왔고, 그 때마다 빠순이들이 왔거등.
그 빠순이들 소리지르는 거 말인데, 나는 그, 응원도 참... 듣기가 뭐시기 하더라고. 더블 응원이 '누나가 팁 줄께' 혹은 '일수오빠 짱멋져'라거나, 동방신기 미로틱에 '주인님' 혹은 '시켜만주세요' 이런 식으로 넣으면 보겠는데...웃기니까. 근데 웃자고 하는 짓도 아니고, 본인들은 한없이 진지하며 요즘은 가수들도 그런 거에 많이 탄력을 받는 모양? 그러니 '응원'이라고 하겠지만.
하여간 음향도 그렇고, 조명도 그렇고, 좁아터진 무대에 열명씩 올라가서 춥 추는 것도 답답하고, 응원때문에 거슬리고. 그래서 엔간하면 안 보는데, 나 빠순이자나. 봤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그날 저녁 못 먹었지만...
애들은 바짝 긴장해있지, 춤은 부산스럽지, 음향은 불안정하지, 빠들은 시끄럽고. 무대는 웃기고, 그래도 조명은 미니콘보단 낫더라=_=
무엇보다 어린 애들이 어른인 척, 터프한 척, 남자인 척 하는 표정 연기가 영 심란해져서 못 보겠다;;;; 나는 안 그래도 데뷔 초부터 일본 가기 전까지의 영상은 애들이 너무 어려서 보기가 힘들다. 마음이 안 좋아진다고 해야하나. 이쁘긴 이쁜데--;;;
어쨌든 방송 된 무대보다 사전녹화 해 놓은 상태에서 음악 나올 때 팬들을 위해서(?) 무대에 나와 춤을 추는데, 이 직캠쪽이 보기는 훨씬 편하다. 응원도 안 하고, 가수들이 긴장도 안 타고. 그런 의미로 콘서트만 보께. 더블아 콘서트를 해. 콘서트 한번이 인기가요 일년동안 나가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끄다. 데뷔한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무대에서 긴장을 타냐...편하게 해라. 실수해도 안 잡아 먹어.
뇌와 뼈... 깊은 곳까지 한국인인데, 딱 한군데-귓구녕만은 양키인 년이 태어나서 처음 한국 아이돌 앨범 사봤어여.
만족도는 중간. 딱 허리네연. 그리고 자꾸 듣다보니 익숙해지고 있다. ㅋㅋㅋㅋㅋ
빠순1 : 아니. 그래서 너무 미안했어ㅠㅠ 친구들한테 애들 노래가 좋다고 말할 수가 없는거야ㅠㅠ
빠순2 : 음하하하하. 난 그래도 노래가 좋아서 빠됐지렁~
빠순3 : 우리 애는 천재임. 잘함. 푸하하하. (좀 더 가면 아이돌 아니라는 말까지 하겠음)
빠순4 : 때론 그런 음악이 필요해.
나는 빠순1번과 동조하고 있음. 내 경우엔 별로 미안하진 않지만, 그래도 '일단 가순데 앨범빠질도 해줘야'하지 않겠냐는 빠순2의 말에 좌절을 한 건 사실임. 도대체 내 음악취향과 얘네들의 음악은 대략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있...
물론 좋아하는 음악이 있기는 하지만 그 것만 듣는 건 아니다. 꽤 유명(무실)한 '무취향'의 소유자로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보고 듣는 나는, 단순히 아이돌 음악을 안 듣는 거에 가깝다. 제일 큰 이유는 5명이 부르나 10명이 부르나 한명이 부르는 것 같은 효과를 내며, 음악 자체가 비슷비슷하고 '유행가'인지라 듣고 있으면 금방 질린다는 것이다. 아마 아이돌그룹이었던 애가 (가수로써) 독립했을 때 십중팔구 망하는 이유가 그걸 거다. 그룹으로 오래 살아서 그런지 개성없는 발성, 창법을 가지고 있어서 구분 할 수가 없다. 솔로 가수로서 제일 필요한 건 개성인데, 아이돌 중에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 내 일본 아이돌계는 잘 모르겠고, 영국에서 독립한 아이돌로 성공한 사람은 테이크 댓의 로비 윌리엄스와 보이존의 로넌 키팅. 로비 윌리엄스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워낙 강해서 영국에선 하나의 아이콘화 되어, 진짜 대박난 케이스. (이 인간 진짜 웃긴다. ㅋㅋ) 로넌 키팅은 지금도 활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노래 실력으로 성공한 케이스. 보이존에서도 메인보컬이었고 웨스트라이프를 이 사람이 키운 걸로 안다.
2. U R MAN
미니콘에서 봤을 땐 '안 들려...도대체 무슨 노래야...음향 뷁. 춤은 왤케 산만해...아아, 안들려. 머리 아파.'
처음 티져봤을 땐, '호...호빠...'
뮤비를 봤을 때 떠올랐단 건 러브모드(만화. 야오이라고 쓰고 포르노라고 읽는다)하고 퀴어에즈포크(드라마, 미국판)에 나오는 목욕탕이 생각 나는 거 아니겠슴둥. (참고로 그 목욕탕의 용도는 fucking. 나중에 브라이언이 케니틱 개업하면서 이 목욕탕을 개조함.) 특히 영생이 엘리베이터 씬이 러브모드, 규종이 복도가 목욕탕...싱크로율 짱. 아아, 보여요 보여요. 애들이 호스트로 보여요......
가사도 어쩜, 스폰서 만난 호스트가 '눈하, 나 여기서 빼내주세여'하는 듯한...빼...빼줄께. 그대신 조금만 기둘려. 난 백수라 돈 벌어야해.
전체적으론 '기필코 견뎌내리라'했던 것처럼 구리진 않았다. 솔직히 테크닉(녹음, 편곡, 믹싱)도 아주 개판일 줄 알았거든. 그렇다고 매우 좋았다는 것도 아니지만 꽤 깔끔하게 빠진 음반이다. 내가 우리나라 아이돌계를 무시하긴 무시했던 모냥.
엘밤 내 들을 만한 곡은 인트로 격인 want it하고 형준이 솔로곡 I am... 두 곡. wnat it은 가사-곡 분위기가 들어 맞고, I am...은 춤추기에 좋다. 애초에 형준이 솔로로 만들어져서 그런가, 난 이걸 왜 타이틀로 안 밀었는지 촘 궁금. the one은 진짜 이상한 노래임. 도입은 진짜 구린데 뒤로가면 괜찮아진다. 심지어 믹싱이 맘에 들기까지? 술 마시고 제 정신 아닐 때 곡 작업 시작해서, 곡 끝날 때쯤 술 깼나? want it 하고 the one은 유명 프로듀서까지 불러다 썼다는데 결과가 그냥 그렇다. 규종이 솔로곡인 never let you go는...지못미ㅠ 무슨 말을 해줄 수가 없다.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어. 영생이 솔로곡인 사랑인거죠는 크게 못난 것도 없고, 크게 잘난 것도 없는 그냥 흔한 발라드. 안전한 곡이라고 하면 알아듣는감? 근데 가사가...뭔소린지=_=?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_= 갔다와서 더 쓰든가 말든가...
밥 먹고 왔음. 촌구석 사람들은 밥을 빨리 먹는다. 서울 사람들도 빨리 먹긴 하지만...어쨌든 그 템포에 맞춰 먹다간 체하겠어.
U R MAN은...'존나게' 어쩔...;;;
얘네 노래가 전반적으로 그랬는데 음악이 클라이막스가 없다. 그래서 좀 밀고 올라가나? 싶으면 다음 순간에 뚝 떨어지고, 또 밀고 올라가나 싶으면 또 그 다음 순간에 뚝 떨어진다. 듣다보면 맥 빠지기 쉽상이여. 그런 노래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게 U R MAN. 후렴구를 따라부르게 되는 거 빼고는 딱히 이 노래의 장점을 모르겠음. <-그것도 후렴구가 좋아서 부르는 건 아닌 것 같기도? 뭐지? 난 느의 남자여라는 가사의 중독성인가? 하늘에서 남자가 비처럼 내려와가 자꾸 입에서 맴도는 것처럼? ??
어쨌든 클라이막스가 없는데다가 창법이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곡을 불러서 5번 트랙(규종이 노래)쯤 오면 인내심의 한계가 온다. 심지어 가성으로 넘어갈 때의 포인트와 테크닉도 비슷하다. 내 경우엔 정작 제일 맘에 드는 I am...을 듣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음. 겨우 30분짜리 CD인데. 어쩜 그래...
3, 미나리 언니들.
이름의 끝자가 미, 나, 리라서 미나리가 된 SS501의 코디 언니들. 심지어 앨범에 코디 이름까지 박혀 나온다. (미나리 언니들 외의 다른 언니들은 나오다 짤렸음. 말이 나와서 말인데, 몇단어 있지도 않은 앨범에 오타 더럽게 많다능....=ㅠ=)
코디가 안티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버린 이 시대에 더블 팬덤은 절대 코디언니들을 까지 않는다가 불문률인데, 왜인지 무대보면 이해가 간다. 방송 한번씩 탄 want it 이랑 the one도 개별 의상을 입고 나왔고, U R MAN은 내가 본 것만해도 의상이 세벌이다. 아직 앨범 나온지 2주도 안되지 않았나? 옷도 무척 깔끔하게 잘 만드는 것 같고 악세서리 매치해 놓은 거 보면, 내 맘에 들든 말든 여하간에 컨셉에 충실한 게 아주 맘에 든다. 나도 이러다 미나리 언니들 팬 되겠네. 애들 무대를 잘 못 보는데, 무대는 안 보면서 캡쳐는 보는 이유가 애들 얼굴 때문이 아니라 의상 보는 재미가 있다는 고다.
더블 팬덤은 애들 옷이 이상하면 코디 언니들 욕하는게 아니라 울며 매달린다. '언니, 우리가 뭐 잘 못했어요 ;ㅁ; 무조건 잘못했어요 ;ㅁ;' 형준이 머리가 이상하면 '형준아, 너 미나리 언니들한테 까불었니 ;ㅁ; 왜그랬니 ;ㅁ;' 뭐...대략 이런 식...??
4. 무대 말이져.
원래 댄스가수 무대는 직접 가서 보는 공연 아닌 이상은 잘 안 본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공연 실황 이외에는 뮤비로 떼우는 편이다. (그렇게 좋아한 TLC도 실황무대를 안 봤네...브리트니 스피어스도 한번을 본적이 없다. 아, 클론은 몇번 봤음.)
가요순위 프로그램도 이덕화 형님이 진행 그만둔 이후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그외의 공연실황 음악프로그램이라고는 폐지 된 수요예술무대하고 요즘도 하는 교육방송의 스페이스 공간 정도? 이 두 프로그램 음향이 좋다. 내 기억으론 여기에 댄스가수가 나온 적이 있던가=_=?? 수요예술무대에선 힙합공연 한 적 있는 것도 같긴하다. 수요예술무대에 '대중가수'(?!)가 나오면 빠순이들도 같이 나와서 소리를 빽빽 질러대 좋아하질 않았다. 실제로 그래서 김종서가 욕 많이 먹었다. 수요예술무대에도 자주 나왔고, 그 때마다 빠순이들이 왔거등.
그 빠순이들 소리지르는 거 말인데, 나는 그, 응원도 참... 듣기가 뭐시기 하더라고. 더블 응원이 '누나가 팁 줄께' 혹은 '일수오빠 짱멋져'라거나, 동방신기 미로틱에 '주인님' 혹은 '시켜만주세요' 이런 식으로 넣으면 보겠는데...웃기니까. 근데 웃자고 하는 짓도 아니고, 본인들은 한없이 진지하며 요즘은 가수들도 그런 거에 많이 탄력을 받는 모양? 그러니 '응원'이라고 하겠지만.
하여간 음향도 그렇고, 조명도 그렇고, 좁아터진 무대에 열명씩 올라가서 춥 추는 것도 답답하고, 응원때문에 거슬리고. 그래서 엔간하면 안 보는데, 나 빠순이자나. 봤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그날 저녁 못 먹었지만...
애들은 바짝 긴장해있지, 춤은 부산스럽지, 음향은 불안정하지, 빠들은 시끄럽고. 무대는 웃기고, 그래도 조명은 미니콘보단 낫더라=_=
무엇보다 어린 애들이 어른인 척, 터프한 척, 남자인 척 하는 표정 연기가 영 심란해져서 못 보겠다;;;; 나는 안 그래도 데뷔 초부터 일본 가기 전까지의 영상은 애들이 너무 어려서 보기가 힘들다. 마음이 안 좋아진다고 해야하나. 이쁘긴 이쁜데--;;;
어쨌든 방송 된 무대보다 사전녹화 해 놓은 상태에서 음악 나올 때 팬들을 위해서(?) 무대에 나와 춤을 추는데, 이 직캠쪽이 보기는 훨씬 편하다. 응원도 안 하고, 가수들이 긴장도 안 타고. 그런 의미로 콘서트만 보께. 더블아 콘서트를 해. 콘서트 한번이 인기가요 일년동안 나가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될끄다. 데뷔한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무대에서 긴장을 타냐...편하게 해라. 실수해도 안 잡아 먹어.
뇌와 뼈... 깊은 곳까지 한국인인데, 딱 한군데-귓구녕만은 양키인 년이 태어나서 처음 한국 아이돌 앨범 사봤어여.
만족도는 중간. 딱 허리네연. 그리고 자꾸 듣다보니 익숙해지고 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