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하하하하하하.
귀여워, 귀여워, 강은우 귀여워어~ 정선아씨 장난아니게 사랑스러움. 으헝헝.
그리고 원래 성준서 씨가 하는 오정진을 보려고 했는데 다치셨다고 해서 이상홍씨가 한 오정진을 봤는데. 이쪽도 귀엽다. 물론 일우도.
정말 즐거웠다. 중반에 신파가 되기 전까지는. 아니, 신파도 뭐 나름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기분 좋다. 어쨌든 재밌는 연극. 최근에 본 모차르트, 화랑, 뷰티풀 선데이 중에서 꼽으라면 어쨌든 뷰티풀 선데이를 제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 모차르는 빠순이의 마음으로 아웃. 화랑보다는 이쪽이 유머가 좋다. 잘 만들어져서 좋은 게 아니라 전반적인 코믹한 분위기고, 배우 둘 연기 잘하고, 해피엔딩=ㅠ=이고, 무엇보다 여주인공 짱 귀엽고. 으헝. 으헝헝. 으헝헝헝헝헝. 그때 그사람 부를 때 나랑 똑같은 부분에서 틀리게 불러어허허허허허허허허. 아, 유쾌해.
몇몇 설정상 매우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편이다. 모든 걸 다 말로 설명하지만, 그래도 유쾌하다. 어쩌면 그렇게 쉬워서 반응이 좋은 걸지도 모른다. 제일 좋은 건 유머를 아주 잘 썼다. 공간도 잘 이용했고 많이 나오지 않는 노래를 포함한 음악도 적절했다. 그래서 즐겁다. 지금도 즐겁다.
그러나... 그러나... 왜 마음은 즐거운데 욕할 것도 잔뜩이냐...orz 오히려 몇몇 설정면에서는 이 연극이 제일 최악인 것 같다.
이 밑으로는 스포의 무덤. 매우 주의요. 일부분은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지도.
일단요, 에이즈 아니고요 HIV에요. HIV하고 에이즈 구분 못하면 설정에 넣지 마요. 못 알아듣는 관객이 있어요? 그런 관객은 배려 안해줘도 되요. 집에 가면 찾아볼 거 아니에요. 그런게 교육이에요. 그리고 미술 전공하는 애가 꼭 가위질 하다가 손 베어야 겠어요? 그냥 시간에 따라 엄청나게 많이 먹어야 하는 약으로 말해주세요. 엔간하면 걔가 약 먹을 때 알아 먹지 않겠냐고.
그리고 정진이 아부지 ** 이거 빼시오. 이건 진심으로 진짜로 하는 말임. 진짜 이건 말도 안됨. 그냥 펜팔 기간을 1년이나 2년으로 늘려서 그쪽 이야기를 더 만들고, 차라리 정진이 친구 의사가 말을 흘리는 걸로 하던가 하여간 이건 안 된다고 봅니다. 관객들 웃는 거 들었지요? 난 웃다가 침까지 튀어나왔당께. 이게 무슨 야오이 만화책도 아니고, 온세상 남자를 다 게이로 만들어버릴 셈이냐아아아아아아아.
헉헉.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원작자가 일본 언니네. 이거 보고 나오면서 친구랑 '이거 분명히 야오이 좋아하는 여자가 썼을 거야'라고 했는데, 확실히 여자고 야오이 좋아하는 것도 분명한 것 같네여. 그럼 이거 고칠 수 없는 건가... 그래도 나는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어요. 내 일기장이니꽈요. 그리고 어차피 한국 들어오면서 손 좀 본 것 같기도 하니꽈요.
준석이 캐릭터 어떻게 안될까요. 안그래도 일우가 발성이 안되서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있는데, 캐릭터가 중간에 갈등이 생기면서 완전히 일그러져 버려서 진짜 생각없고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캐릭터가 됨미다. 정진이한테하는 그 거짓말도 진촤 이상합니다. 그렇게 펜팔로 이야기 다 하고 쌩쇼하는 것도 촘 이상해. 앞에 거짓말은 안해도 될 것이었고(그리고 거짓말 하고 난 뒤에 하는 대사와 상황적 일치도 안된다. 그래서 이태원에 가서 알바 안하고 뭐했뉘?), 뒤에 쌩쑈는 설득력이 없다. 진짜 캐릭터 이상하다고오오오오.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유쾌상쾌한 애가 되어야 하는데, 캐릭터가 일그러지는데다가 둘에 비해 연기를 못해서 더 눈에 띄어=_=;; 마음이 아파. 대사 없이 웃을 땐 너무 이쁜데. 뭐, 정진이가 단지 얘와 같이 있어도 두드러기가 안나서 좋아한다면 할 말 없지만. 아니, 할말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게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너무 사랑하셔서 안 하신(혹은 건드신) 설정. 헐. 그러셨어요? 너무나 애뜻한 연애이십니다. 나의 눈에선 너희의 사랑에 국물이 다 나네요. 너네가 동성애나 HIV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면서 되도않는 순결한 로맨스로 오히려 그 반작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드냐. QAF에서 마이클~의 믓진 애인이 HIV인데, 마이클이 그것 때문에 좀 껄끄러워하자 도리어 화를 내며 깨지자는 마이클 애인님이 좋았쪄. 실제로 많은 수의 암환자의 배우자가 옮지도 않을 암 때문에 성생활을 꺼려하고 그런 것이 더욱 환자들을 힘들게 한다. 그런 모든 욕망과 비겁함 등등을 솔직하게 그리면서 갈등을 만드는게 훨씬 좋지 않았겠냐. 사랑하고 배려해서 안 했대ㅠㅠ 히밤ㅠㅠ 그걸 설정이라고ㅠㅠ 차라리 불능이라고 해ㅠㅠㅠ 그래야 더 극적이니까ㅠㅠㅠ 그래야 계속 플라토닉일 수 있으니까. 차라리 그게 더 설득력이 있으니까!!!
결론 : 어쨌뜬 재밌슈미다. 한번쯤은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자 캐릭터가 귀엽다니까...껄껄껄.
일우에게 한마디 : 발성은 둘째치고, 너 모션이 하나에요. 그건 고칩시다.
덧.
친구랑 나오면서 왜 우리나라 이야기엔 꼭 이렇게 신파가 들어가는 거냐...라고 이야기 했는데, 생각해보면 꼭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가 그걸 너무 빤하게 우려먹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경쾌하게 슬픈 이야기 할 수 있잖아. 난 단지 이런 신파적인 감정을 개그로 표현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참 좋았다. 슬프다고 대놓고 징징거리는 인간이 얼마나 있어. 그리고 우울이나 고독이나 슬픔도 계속되면 삶의 일부가 되는 걸. 왜 모르나. 다들 그렇게 살잖아. 아닌가=_=
덧.
아는 사람이 에쿠스 보자고 꼬신다. 2010년 한국 연극계는 게이천국...(음?)
나는 포에버 탱고를 보고 싶다. 이소라 앵콜도 보고 싶고. 메노포즈도 보고 싶다.
근데 돈이 없다. 하악. 자발적 백수의 단 하나의 단점.
덧.
맹자가 그랬어. 부자는 냅둬도 지덜이 알아서 살아. (으음?)
귀여워, 귀여워, 강은우 귀여워어~ 정선아씨 장난아니게 사랑스러움. 으헝헝.
그리고 원래 성준서 씨가 하는 오정진을 보려고 했는데 다치셨다고 해서 이상홍씨가 한 오정진을 봤는데. 이쪽도 귀엽다. 물론 일우도.
정말 즐거웠다. 중반에 신파가 되기 전까지는. 아니, 신파도 뭐 나름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기분 좋다. 어쨌든 재밌는 연극. 최근에 본 모차르트, 화랑, 뷰티풀 선데이 중에서 꼽으라면 어쨌든 뷰티풀 선데이를 제일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봤다. 모차르는 빠순이의 마음으로 아웃. 화랑보다는 이쪽이 유머가 좋다. 잘 만들어져서 좋은 게 아니라 전반적인 코믹한 분위기고, 배우 둘 연기 잘하고, 해피엔딩=ㅠ=이고, 무엇보다 여주인공 짱 귀엽고. 으헝. 으헝헝. 으헝헝헝헝헝. 그때 그사람 부를 때 나랑 똑같은 부분에서 틀리게 불러어허허허허허허허허. 아, 유쾌해.
몇몇 설정상 매우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편이다. 모든 걸 다 말로 설명하지만, 그래도 유쾌하다. 어쩌면 그렇게 쉬워서 반응이 좋은 걸지도 모른다. 제일 좋은 건 유머를 아주 잘 썼다. 공간도 잘 이용했고 많이 나오지 않는 노래를 포함한 음악도 적절했다. 그래서 즐겁다. 지금도 즐겁다.
그러나... 그러나... 왜 마음은 즐거운데 욕할 것도 잔뜩이냐...orz 오히려 몇몇 설정면에서는 이 연극이 제일 최악인 것 같다.
이 밑으로는 스포의 무덤. 매우 주의요. 일부분은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지도.
일단요, 에이즈 아니고요 HIV에요. HIV하고 에이즈 구분 못하면 설정에 넣지 마요. 못 알아듣는 관객이 있어요? 그런 관객은 배려 안해줘도 되요. 집에 가면 찾아볼 거 아니에요. 그런게 교육이에요. 그리고 미술 전공하는 애가 꼭 가위질 하다가 손 베어야 겠어요? 그냥 시간에 따라 엄청나게 많이 먹어야 하는 약으로 말해주세요. 엔간하면 걔가 약 먹을 때 알아 먹지 않겠냐고.
그리고 정진이 아부지 ** 이거 빼시오. 이건 진심으로 진짜로 하는 말임. 진짜 이건 말도 안됨. 그냥 펜팔 기간을 1년이나 2년으로 늘려서 그쪽 이야기를 더 만들고, 차라리 정진이 친구 의사가 말을 흘리는 걸로 하던가 하여간 이건 안 된다고 봅니다. 관객들 웃는 거 들었지요? 난 웃다가 침까지 튀어나왔당께. 이게 무슨 야오이 만화책도 아니고, 온세상 남자를 다 게이로 만들어버릴 셈이냐아아아아아아아.
헉헉.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원작자가 일본 언니네. 이거 보고 나오면서 친구랑 '이거 분명히 야오이 좋아하는 여자가 썼을 거야'라고 했는데, 확실히 여자고 야오이 좋아하는 것도 분명한 것 같네여. 그럼 이거 고칠 수 없는 건가... 그래도 나는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어요. 내 일기장이니꽈요. 그리고 어차피 한국 들어오면서 손 좀 본 것 같기도 하니꽈요.
준석이 캐릭터 어떻게 안될까요. 안그래도 일우가 발성이 안되서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있는데, 캐릭터가 중간에 갈등이 생기면서 완전히 일그러져 버려서 진짜 생각없고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캐릭터가 됨미다. 정진이한테하는 그 거짓말도 진촤 이상합니다. 그렇게 펜팔로 이야기 다 하고 쌩쇼하는 것도 촘 이상해. 앞에 거짓말은 안해도 될 것이었고(그리고 거짓말 하고 난 뒤에 하는 대사와 상황적 일치도 안된다. 그래서 이태원에 가서 알바 안하고 뭐했뉘?), 뒤에 쌩쑈는 설득력이 없다. 진짜 캐릭터 이상하다고오오오오.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유쾌상쾌한 애가 되어야 하는데, 캐릭터가 일그러지는데다가 둘에 비해 연기를 못해서 더 눈에 띄어=_=;; 마음이 아파. 대사 없이 웃을 땐 너무 이쁜데. 뭐, 정진이가 단지 얘와 같이 있어도 두드러기가 안나서 좋아한다면 할 말 없지만. 아니, 할말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게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너무 사랑하셔서 안 하신(혹은 건드신) 설정. 헐. 그러셨어요? 너무나 애뜻한 연애이십니다. 나의 눈에선 너희의 사랑에 국물이 다 나네요. 너네가 동성애나 HIV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면서 되도않는 순결한 로맨스로 오히려 그 반작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드냐. QAF에서 마이클~의 믓진 애인이 HIV인데, 마이클이 그것 때문에 좀 껄끄러워하자 도리어 화를 내며 깨지자는 마이클 애인님이 좋았쪄. 실제로 많은 수의 암환자의 배우자가 옮지도 않을 암 때문에 성생활을 꺼려하고 그런 것이 더욱 환자들을 힘들게 한다. 그런 모든 욕망과 비겁함 등등을 솔직하게 그리면서 갈등을 만드는게 훨씬 좋지 않았겠냐. 사랑하고 배려해서 안 했대ㅠㅠ 히밤ㅠㅠ 그걸 설정이라고ㅠㅠ 차라리 불능이라고 해ㅠㅠㅠ 그래야 더 극적이니까ㅠㅠㅠ 그래야 계속 플라토닉일 수 있으니까. 차라리 그게 더 설득력이 있으니까!!!
결론 : 어쨌뜬 재밌슈미다. 한번쯤은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자 캐릭터가 귀엽다니까...껄껄껄.
일우에게 한마디 : 발성은 둘째치고, 너 모션이 하나에요. 그건 고칩시다.
덧.
친구랑 나오면서 왜 우리나라 이야기엔 꼭 이렇게 신파가 들어가는 거냐...라고 이야기 했는데, 생각해보면 꼭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가 그걸 너무 빤하게 우려먹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경쾌하게 슬픈 이야기 할 수 있잖아. 난 단지 이런 신파적인 감정을 개그로 표현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가 참 좋았다. 슬프다고 대놓고 징징거리는 인간이 얼마나 있어. 그리고 우울이나 고독이나 슬픔도 계속되면 삶의 일부가 되는 걸. 왜 모르나. 다들 그렇게 살잖아. 아닌가=_=
덧.
아는 사람이 에쿠스 보자고 꼬신다. 2010년 한국 연극계는 게이천국...(음?)
나는 포에버 탱고를 보고 싶다. 이소라 앵콜도 보고 싶고. 메노포즈도 보고 싶다.
근데 돈이 없다. 하악. 자발적 백수의 단 하나의 단점.
덧.
맹자가 그랬어. 부자는 냅둬도 지덜이 알아서 살아.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