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가시길.
우리에게 있었던 대통령 중 제일 대통령다운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세상 돌아보지 말고, 미련도 갖지 말고, 편하게 쉬세요.
1. 한국 사회 때문에 두 번 울었다.
한 번은 노무현 전대통령 탄핵 때였고, 나머지 한 번이 오늘이다.
탄핵 때는 유시민이 오열했던 말 그대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에 울었고, 이번은 정말 답이 없구나 하는 마음에 울었다.
이미 탄핵 때 이 나라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지 않았던가? 왜 이제와서 새삼.
그래도 눈물이 난다. 평소에 잘 안 우는 편인데도 눈물이 난다.
2. 제발 좀 때와 장소 좀 가려라.
낄데 안 낄데 고르지 못하고 시니컬한 척하다가(혹은 헛소리하다가) 죽빵 맞고 뒤지는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