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일없이 산다

잡담

1. 거침없이 하이킥.
정작 할 때는 제대로 안보고 이제와 보기 시작. 여전히 제대로는 보지 않고 있지만... 중반을 넘어서면 분명 내가 한국에 없을 때 방영한건데 내용도 알고 본 것도 있다. 난 거기에서도 하이킥을 본 것인가. 어쨌든 재밌다. 잘 만들었다. 특히 캐릭터 설정과 배치, 에피소드가 맘에 든다. 정말 사소하고 하잘것없는 소재를 가지고 정말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치와 재주. 부럽수ㅠㅠ 부러워ㅠㅠ
꽈당민정은 정말 귀여운데 연애하면 좀 무섭고, 순재할배하고 해미여사 캐릭터도 정말 재밌고 웃기는데 현실적으로 멍청이 타입이라 크게 정이 안 가고, 민용씨는 신지와의 결혼생활까지는 짱 찌질했는데 서슨생이랑 연애하면서 너무 멋있어져서 별로다. 그래서 제일 맘에 드는 캐릭터는 윤호. 특히 '왜 나만 갖고 그래, 왜 또 편애해'라고 빽빽대며 버둥거릴 때가 너무 맘에 든다. 그래서 후반에 삼각연애모드로 가면 별로...심드렁...바보가 답지않게 찌질이짓을 하니 매력이 떨어진다. 민호는 캐릭터 자체가 별로 매력이 없어서 아까비...


2. Rest in Peace
클레식 FM을 내내 틀어놨더니 모차르트 레퀴엠만 서너번 이상 들은 것 같다. 뉴스는 괜히 봤네. 별 거지같은 인사들이 조문을 하겠답시고 왔구먼...설치지마라.


3. 유형별 욕. (찌질이로 대동단결에 이어)
욕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리고 욕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상대와 상황에 따라 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멍청이. 제일 싫어하고 피하는 종족. 하도 싫어하고 보통 기득권인지라 천벌을 기원하기에, 벼락맞을, 염병할 등의 욕을 하는거다. 그러니까 '귀신은 뭐하나 멍청이들 안 잡아가고'라고 늘 생각하면서 산다는 거임. 그래도 육시랄놈이라는 욕도 하지만...
찌질이. 찌질이 종류별로 다르지만 그냥 개인의 인격비하 정도면 OK. 꼴값한다. 육갑한다 등 보통 찌질한 행동에 붙여지는 욕을 많이 한다. 멍청이들의 행동에도 비슷한 욕을 할 수 있지만, 멍청이의 경우엔 존재 자체를 싫어해서 굳이 행동에까지 욕하는 일이 없다.
바보. 바보에겐 욕 안한다. 보통 아무 '짓'도 안하기 때문에.
최근 주변 찌질이 하나가 멍청이한테 된통 당했다. 어익후. 짜증나.


4. 휘성
휘성의 곡은 대체로 내 취향과 비취향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어서 항상 미묘하다 미묘해...라는 생각을 하면서 듣게 되는데, 취향이나 말거나 나는 휘성 자체가 맘에 든다. 콘서트에서 보여준 (가수 휘성, 자연인 휘성) 모습, 똘기만발한 표정과 가끔 튀어나오는 '진짜 해맑은' 웃음이라든가. 우울증을 떨쳐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도, 내가 못하는 것이기에 더욱 좋다. 이름도 이쁘고. 흐흣.
이번에 새로 나온 곡도 역시, 취향과 비취향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지만 원곡보다는 휘성버젼이 맘에 든다. 비트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데 그게 좋다. 그리고 그 이유가 휘성의 독특한 보컬 때문이라 더욱. 믹싱도 이쪽이 더 맘에 드는데...좀 과하다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뭐 어때. 푸학학. 곡자체가 힘이 있어서 맘에 든다. 그리고 그 전 곡들보다 목을 괴롭히지 않아서 좋다. 휘성아...목 좀 애껴. 성대 팔아먹고 살지 말란 말이야.
휘성을 인식한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상당히 애정하고 있구먼.


5. 이쁜 이름. 정확히는 발음이 이쁜 이름.
휘성, 박효신, 예학영.
좋아하는 이름 삼인방이다. 다른 거 다 관두고 이름이 너무 이쁘다. 예학영 이름은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이뻐서 거의 한달동안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그냥 일없이 부르고 다녔다고나 할까... 그러나 여전히 얼굴은 모른다-_-;;; 휘성은 활동용 이름인줄 알았더니 본명이라 더 반했슈. 휘성 부모님 짱이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