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빈 메타
난 예전부터 나이든 사람을 좋아했으니까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메타 할배, 멋있쪄. 첫눈에 봐도 '거장이라면 이정도'하는 먼가 그동안 봐왔던 지휘자와는 다른 포스를 내주심. 다 늙은 노인네가 천천히 걸어나오는데 그게 멋있다니께.
곡은 부르크너 8번 교향곡이었다. 이런 교향곡을 인터미션 없이 쭉- 들었더니 나중엔 두통이 오더라능. 두 시간 내내 듣기에 집중하는 게 보통 일이 아녀. 물론 지휘, 연주 하는 사람들은 더 그렇겠지. 지휘 끝나고 만족한 표정과 후달리는 체력을 동시에 보여줬던 메타 할배. 할배 건강하세요.
2. 지금까지 한 열명 넘는 지휘자를 본 것 같은데 다 다른 리더쉽을 보여주면서도 기본적으로 꼭 지키는 것이 몇개 있다.
-의사소통 :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하겠지만 연주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이건 단원들도 마찬가지. 옆 연주자 상대방 연주자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이건 다른 사람 소리를 듣고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
-정확한 디렉션 : 지시사항이 확실하다. 지시사항이 확실하면 따르기도 쉽지.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리더는 어중띤 지시사항을 주는 사람임. (대책없이 뭔가 특별한 거 가져오라고 들들 볶는 인간들.) 물론 이건 강압적인 리더쉽이랑은 또 다름. 게다가 요즘 클레식계는 강압적인 리더쉽은 이미 유행이 지나서 폐기 된 것 같기도 하지 말입니다. 단원들에게 해석의 여지와 자유를 주고 서포트를 하면서도 지시사항이 확실. 뭔지 알겠음? 나는 이제 알겠음. 한달에 서너번씩 보다 보니 저절로 배우게 된다=_=
-상벌 : 연주가 잘 되고 있을 때, 의도대로 되지 않을 때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확실하다. 연주가 잘 되고 있을 때는 지휘자나 단원이나 나란히 베실베실 웃고 있음. 그 만족스러운 표정이라니... 그리고 공연이 끝나면 관객의 찬사를 단원과 같이 공유한다. 그동안 '이 연주는 내 덕분에 이렇게 끝내줬지'하는 지휘자는 한 명도 없었다.
3. 음악사하고 음악이론을 공부해볼까...하다가도 도대체 이런 식으로 하겠다고 한 공부가 한두개가 아님둥. 이렇게 사니 인생이 정리가 안되지. 물론 지금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단지 회사를 안 다닌다는 이유로) 매우 인간답게 살고 있긴 하지만 뭔가 좀 더 인간답게 살고 싶다. 일단 자기 입에 들어가고 자기 몸에 걸치는 건 직접 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엄청 기본적인 걸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4. 매일매일 알코홀 드링킹.
술 마시면 살 찐다는 게 정말이었군. 견과류 안주도 큰 문제겠지만. 이건 주로 여드름으로 표출.
난 예전부터 나이든 사람을 좋아했으니까 새삼스러울 게 없지만... 메타 할배, 멋있쪄. 첫눈에 봐도 '거장이라면 이정도'하는 먼가 그동안 봐왔던 지휘자와는 다른 포스를 내주심. 다 늙은 노인네가 천천히 걸어나오는데 그게 멋있다니께.
곡은 부르크너 8번 교향곡이었다. 이런 교향곡을 인터미션 없이 쭉- 들었더니 나중엔 두통이 오더라능. 두 시간 내내 듣기에 집중하는 게 보통 일이 아녀. 물론 지휘, 연주 하는 사람들은 더 그렇겠지. 지휘 끝나고 만족한 표정과 후달리는 체력을 동시에 보여줬던 메타 할배. 할배 건강하세요.
2. 지금까지 한 열명 넘는 지휘자를 본 것 같은데 다 다른 리더쉽을 보여주면서도 기본적으로 꼭 지키는 것이 몇개 있다.
-의사소통 :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하겠지만 연주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이건 단원들도 마찬가지. 옆 연주자 상대방 연주자와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이건 다른 사람 소리를 듣고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
-정확한 디렉션 : 지시사항이 확실하다. 지시사항이 확실하면 따르기도 쉽지.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리더는 어중띤 지시사항을 주는 사람임. (대책없이 뭔가 특별한 거 가져오라고 들들 볶는 인간들.) 물론 이건 강압적인 리더쉽이랑은 또 다름. 게다가 요즘 클레식계는 강압적인 리더쉽은 이미 유행이 지나서 폐기 된 것 같기도 하지 말입니다. 단원들에게 해석의 여지와 자유를 주고 서포트를 하면서도 지시사항이 확실. 뭔지 알겠음? 나는 이제 알겠음. 한달에 서너번씩 보다 보니 저절로 배우게 된다=_=
-상벌 : 연주가 잘 되고 있을 때, 의도대로 되지 않을 때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확실하다. 연주가 잘 되고 있을 때는 지휘자나 단원이나 나란히 베실베실 웃고 있음. 그 만족스러운 표정이라니... 그리고 공연이 끝나면 관객의 찬사를 단원과 같이 공유한다. 그동안 '이 연주는 내 덕분에 이렇게 끝내줬지'하는 지휘자는 한 명도 없었다.
3. 음악사하고 음악이론을 공부해볼까...하다가도 도대체 이런 식으로 하겠다고 한 공부가 한두개가 아님둥. 이렇게 사니 인생이 정리가 안되지. 물론 지금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단지 회사를 안 다닌다는 이유로) 매우 인간답게 살고 있긴 하지만 뭔가 좀 더 인간답게 살고 싶다. 일단 자기 입에 들어가고 자기 몸에 걸치는 건 직접 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엄청 기본적인 걸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4. 매일매일 알코홀 드링킹.
술 마시면 살 찐다는 게 정말이었군. 견과류 안주도 큰 문제겠지만. 이건 주로 여드름으로 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