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not music. this is The Scream Of Science.
BBC 2010년 F1 인트로덕숑에 나오는 말. 멋있다ㅠ
내가 운전은 평생 안하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자동차고 뭐고 아예 관심밖으로 사라지면서 레이싱에도 멀어졌었다.
F1이 한국에서 하네 마네 할 때도 심드렁~ 무도에서 나올 땐 재밌게 봤지만 그 뒤로도 심드렁~ 가격표 보고 두배로 심드렁~
무엇보다 나는 F1 보다는 F3가 더 매력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어요~ 속도는 F1보다 느리지만 뭐 어떰=ㅠ=
어쨌든.
그래도 이렇게 유명하고 재밌는 스포츠가 국내에서 열리는데 우째 이렇게 잠잠하냐...라고 느낄 틈도 없이 그들은 홀연히 나타나서 경기하고 쌩~ 가버리고... 오늘도 일을 하기 싫은 나는 일없이 BBC F1을 검색하며 논다-_-
일단 BBC 영상이 멋쥐구리 해서 좋고, F1은 그냥 심드렁하다가도 내 안에 죽어있던 마초근성이 불끈불끈 솟아 나온다고나 할까요.
그냥 그리드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만 봐도 둑은둑은 하악하악 한다고. 왜인지는 나도 몰라. 하다못해 내가 차를 쥐뿔이나 아는 것도 아니고. 머신을 아는 건 당연히 아니고. 그냥 그 모냥만 봐도 멋있다고 느낀다. 아저씨들이 소방복같은 거 입고 있어도 멋있당께. 떼거지로 있는 게 멋있게 보이는 건지 어쩐 건지. 덕지덕지 붙은 광고지의 알록달록한 색깔마저도 F1으로 오면 좋아진다고. 괴상한 효과...
생각해보면 나는 무한도전도 재밌어서 보는 게 아니라 잘 만들어서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보면서 주로 하는 말이 아이디어 좋다, 연출 좋다, 편집 좋다, 음악 좋다... 뭐 이딴 소리 뿐. 근데 잘 만들면 재밌잖아=ㅠ=
사고가 많았지만 어쨌든 무사히(?!) 끝났고, 내년에는 더 원활히, 가능하면 완벽하게 끝나길 바란다.
그러게 삽질 고만하고 이런데다가 예산 좀 쓰라고 등신아. 짜증나.
덧.
리브로에서 질렀다. (근데 책이 안 온다 ㅋㅋㅋㅋ 책 포장만 이틀을 하네.)
나 혼자 지르기엔 억울해서 주변을 독려해 많이 지르게했다--;;
결제하고 나니 못 산책에 대한 아쉬움과 계획소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찔림이 물밀듯이.
이도 택배가 오고나면 바로 잊겠지만. 쿨럭.